전용 61~85㎡이하 중소형 거래…역대 최고치 기록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富동산 > 아파트

“상반기 틈새 평면 아파트 분양 이어져…수요자 지속적인 호응 전망”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2-04 11:30:00

▲ 아파트 전경**(왼쪽)**과 견본주택 내부 모습 [사진=스카이데일리 DB]

아파트 전용면적 61~85㎡이하 중소형 틈새 평면의 거래량이 2006년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 거래치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신규 분양시장에서의 틈새평면 공급 비중 감소에 따른 희소성과 세대구성원(가족구성원)의 지속적인 감소, 이에 맞춘 평면 설계 등의 요인이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거래현황’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기준 전용면적 61~85㎡이하 중소형 틈새 평면의 거래량은 총 7만8691가구로 이전 최고치인 2018년 1월(7만6160가구)과 3월(7만4173가구)의 거래량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1월(2만8592가구)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같은 기간(지난해 12월 전국 기준) 전용면적 60㎡이하 거래량(전체 4만7978가구)의 64%, 전용면적 86㎡초과 거래량(2만479가구)과 비교해도 284%가 높은 수치이며 두 면적(전용면적 60㎡이하+전용면적 86㎡초과)을 합한 거래량 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신규 분양시장에서의 전용면적 61~85㎡이하 중소형 틈새 평면 분양 물량은 지난 2018년(17만1782가구) 보다 10.95% 증가한 19만596가구가 분양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전체 분양물량 대비 단순 비율로 살펴봤을 때는 지난 2011년(△전체 분양물량 26만2278가구 △전용면적 61~85㎡이하 15만4885가구) 59%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인 56%(△전체 분양물량 34만292가구 △전용면적 61~85㎡이하 19만596가구)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국내 세대당 인구(가족구성원) 감소에 따른 소가족화 현상에 따른 영향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세대당 인구는 지난 2011년 2.53명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0.22명이 감소한 2.31명으로 집계됐다.

건설사들이 시장에 내놓는 전용면적 61~85㎡이하 중소형 틈새 평면은 소가족화 현상에 맞춘 공간 설계와 저렴해진 분양가가 장점이다. 이에 수요자들의 행방은 계속해서 전용면적 61~85㎡이하 틈새 평면 아파트로 쏠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에 공급되는 전용면적 69·72·75㎡ 등 틈새 평면은 전용면적 84㎡와 비교해 평면 설계나 배치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특히 자투리 공간까지 살리며 수납공간을 특화하는 설계까지 반영되는 추세가 높아진 만큼 2인 가구나 3인 가구 등 소가족이라면 획일화된 주택 평면에서 벗어나 틈새 평면을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고 답했다.

한국감정원의 ‘청약홈’이 본격적인 청약 업무를 시작하면서 상반기 분양시장에서도 전용면적 61~85㎡이하 중소형 틈새 평면 아파트의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유림E&C는 이달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 A-20(1)블록에 들어서는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높이에 14개 동으로 전용면적 72~84㎡인 1140가구가 조성된다. 전 세대 4Bay 판상형 구조에 3면 발코니 확장(전용면적 72㎡ 제외)이 적용된 중소형 확장 평면으로 공급된다.

서한은 이달 대구시 중구 남산동 614-1번지 일원에 짓는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면적 69~84㎡ 총 375세대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67㎡ 52실 등 총 42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반도건설은 내달 창원시 성산구 사파지구 공1블록에 들어서는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 동으로 전용면적 55~86㎡인 1045가구가 조성된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