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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 부근에서 고속열차가 탈선하며 2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부상당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안젤로 보렐리 이탈리아 민방위청장은 6일(현지시간) 오전 5시30분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 인근에서 고속열차가 탈선해 30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보렐리 민방위청장 말에 따르면 이 고속열차는 시속 300km의 속도로 살레르노를 향해 출발한지 20분 만에 밀라노에서 남쪽으로 50km 가량 떨어진 도시 로디 근방 철로에서 탈선했다.
이 사고로 제일 앞에서 달리던 엔진차량이 탈선해 수십m 밖으로 떨어져 나갔으며 바로 뒤에 있던 1호 객실차량은 엔진차량과 연결된 부분이 파손됐다.
이탈리아 철도청 당국은 밤사이에 철로연장 공사가 있었다고 밝혔으나 이번 사고의원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검찰과 철도 전문가들이 조사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국영 철도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두 명의 철도 기술자가 안타깝게 사망했고 승객 등 27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서 2명은 중상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발표했다.
마르첼로 카르도나 역장은 사고 당시 발전차가 100m 정도 고속으로 달리면서 보수열차와 부딪혔고, 선로에 있는 건물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면서 대형 참사는 면했다고 전했다.
사고가 난 시각이 아침 이른 시간이라 승객이 많지 않아서 큰 참사를 면했고 당시 1호 객실에는 단 1명의 승객만 타고 있었다. 이번 열차 사고로 밀라노와 볼로냐 구간의 고속 열차 운행이 줄줄이 취소되고 연기됐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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