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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헌식의 대고구리

중국민족의 시조 염제·황제는 사생아였을까

염제·황제를 시조로 모시는 화하족은 배달민족의 핏줄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0-02-07 15:46:48

▲ 성헌식 역사 칼럼니스트(고구리역사저널 편집인)
중화민족의 시조 염제 신농과 황제 헌원의 출생에 대해 알아보자. 기록상 신농과 헌원에게는 아버지 소전(少典)이 있었다.
 
그렇다면 소전이 시조가 돼야 당연함에도 어떻게 그 아들들이 시조가 될 수 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사기 오제본기 집해>황제는 유웅국의 임금(有熊國君)인 소전의 아들이라는 기록이 있고 염·황의 탄생사료 중 가장 오래된 <국어·진어(国语·晋语)>에는 옛날 소전이 유교(有蟜)씨에게 장가들어 염·황을 낳았다. 염제는 강수에서 성장해 성을 강()이라 했고 황제는 희수에서 성장해 성을 희()라 했다고 기록돼 있다.
 
<태백일사>에서는 신농에 대해 ()씨에서 갈려져나간 자에 소전(少典)이 있었는데 안부련 환웅 말기에 명을 받고 강수에서 병사들을 감독하게 됐다. 그의 아들 신농은 수많은 약초들을 혀로 맛보아 약을 만들었고, 뒤에 열산(列山)으로 옮겨 낮에는 교역하게 하니 사람들이 편리해졌다.”
 
헌원에 대해서는 소전은 소호(少皞)와 함께 모두 고시(高矢)씨의 방계다. 소전의 별고(別孤)에 공손(公孫)이라고 있었는데 짐승을 잘 기르지 못해 헌구(軒丘)로 유배시켰다. 헌원의 무리는 모두 그의 후손이다. 13세 사와라 환웅 초기의 일이다고 기록돼 있다.
 
즉 소전은 배달국 8대 안부련 환웅에게 명을 받아 강수 지역을 다스리던 지방장관(제후)이었다. 따라서 배달국의 귀족출신 소전을 화하족의 시조로 모실 수는 없는 노릇이다 보니 아들 신농과 헌원부터 시조로 모셔졌을 것으로 단순하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렇게 된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과연 어떤 사연이 숨어 있었을까. 
 
▲ 유웅국이 있던 하남성 정주에 세워져있는 염제·황제의 석상 [사진=필자 제공]
  
 
위에서 눈여겨봐야 할 사항은 신농은 소전의 아들()이라고 평범하게 기록된 반면 헌원은 소전의 별고(別孤)라고 특이하게 표현되었다는 점이다. 별고는 통상 애비 없는 자식일명 사생아(私生兒)라는 뜻인데 화하족의 시조 헌원에게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었기에 이렇게 묘사된 걸까.
 
중국 인터넷자료에 의하면 소전은 유교(有蟜) 씨 부락의 수령이었고 유웅국의 임금이다. 독충 또는 오랑캐라는 뜻이 있는 교()자가 부족명이라는 의미는 유교 씨 부락이 이족(夷族)이라는 뜻이다. 저들이 치우천왕을 어리석을 치() 자로 적은 것과 같은 이치이다. 또한 <운회(韻會)>유교는 옛 제후(有蟜古諸侯)”라는 뜻이 있어 이러한 사실을 입증해주고 있다.
 
▲ 머리 모양새가 황소처럼 생겼던 신농씨 [사진=필자 제공]
 
전국시기 때 철학가 장자(庄子)가 말하길 원시사회 때 백성들은 자기 모친은 알아도 그 부친은 몰랐다. 큰 사슴과 같이 기거했다·황의 출생에 관해 여러 설이 있으나 통상 설은 다음과 같다. 유웅국 임금 소전이 유교씨의 두 여인에게 장가들었는데 큰 부인을 여등(女登), 후처를 부보(附寶)라 했다. (원문은baike.baidu.com/item/少典 참조)
 
하루는 여등이 화정(華亭)에 놀러갔는데 돌연 한 신룡(神龍)이 따라왔다. 이로 인해 잉태되어 염제를 낳아 유망(榆罔이라 했다. 전설에는 3일 만에 말을 했고, 5일 만에 걸었으며, 7일 만에 이가 다 났고 5살에 공부를 마쳤다고 한다. 그러나 그 모양새가 사람 몸에 소머리가 달린 것 같았다. 이를 소전이 좋아하지 않아 여등 모자를 강수에 살게 했다. 그래서 염제가 커서 강()을 성으로 했다.
 
하루는 부보가 교외로 놀러나갔다가 갑자기 폭우를 만났는데 큰 번개 불이 오랫동안 온 몸을 뒤덮고 휘감더니만 북두칠성으로 돌아갔다. 부보가 잉태를 느낀 지 25개월 만에 황제를 낳아 이름을 운이라 했다. 크면서 하목(河目)에 용의 얼굴이 됐다. 태어나자마자 말을 했고 성격은 정이 있고 착했다. 소전 임금이 아주 기뻐하며 부보 모자를 음수(陰水)가에 머무르게 했는데, 부보를 미희(美姬)라고 불렀기에 음수를 나중에 희수라 했다. 황제가 커서 희 성을 가져 희운(姬云)이라 불렸다. (이상)
 
 
▲ 장독대에 정안수 떠놓고 기도하는 우리민족 고유의 칠성신앙 [사진=필자 제공]
 
장자에 설에 의하면 염·황의 아버지는 신농의 경우 신룡(神龍)이고 헌원의 경우 북두칠성(北斗七星)이다. 소전이 신룡과 북두로 묘사된 것인지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문맥상 소전과는 다른 사람인 것처럼 보인다. 특히 헌원이 잉태될 때 북두칠성의 정기를 받았다는 의미는 그가 우리 민족에게 피를 받았다는 것이다. 북두칠성은 우리민족 고유의 신앙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신농과 헌원은 소전의 두 부인이 낳은 사생아(私生兒)였다. 그러기에 <태백일사>에 ‘헌원은 소전의 별고(別孤)’라고 기록돼 있는 것이다. 또한 아버지 소전이 배달나라 귀족 출신인지라 생부가 불확실한 염제·황제가 화하족의 시조로 모셔진 것이 아니겠는가. 즉 화하족은 배달(=九夷)민족의 곁가지였음이 분명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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