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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게임업체 넥슨은 게임업계의 공룡으로 불린다. 지난달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넥슨의 국내법인 넥슨코리아는 2012년 한 해 동안 약 1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무엇보다 영업이익 규모가 무려 3000억원을 넘긴 것이 놀랍다. 제조업이나 유통업을 기준으로 보면 넥슨의 부가가치는 상상을 뛰어 넘는 셈이다. 스카이데일리 취재결과 넥슨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서민(42) 대표이사는 서래마을 고급아파트인 반포2차 아펠바움 1개 호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K건설의 고급빌라 브랜드인 반포2차 아펠바움은 총 7층으로 건축법상으로는 아파트로 분류된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 대표는 2007년에 이곳 아파트 244.15㎡(73.9평)를 분양받았다. 이후 2009년 이곳으로 주소지를 옮겼다. 인근 부동산은 반포2차 아펠바움의 매매가를 20억원 선으로 보고 있다. 이는 3.3㎡(1평)당 2700만원 꼴이다. 넥슨은 1994년 김정주 회장 등이 설립한 회사다. 서 대표는 이듬해인 1995년에 고난을 함께한 창업동지로 참여했다. 당시 10평 사무실에 2층침대를 쓰면서 개발에 몰두했다고 한다. 이어 1996년 세계 최초의 온라인 RPG(롤플레잉게임)인 ‘바람의 나라’를 개발해 전무후무한 대성공을 거둬 게임 선구자의 반열에 올라선다. 이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하며 번번이 큰 성공을 거둔다. RPG인 ‘마비노기’와 ‘메이플스토리’, 캐주얼 게임인 ‘크레이지 아케이드’와 ‘카트라이더’ 등이 대표적이다. 넥슨코리아는 지분 100%를 일본 상장기업 ‘Nexon Co., Ltd’가 보유하고 있다. 넥슨의 일본법인이어서 ‘넥슨제팬’이라고 통칭되는 이 회사는 2011년 일본 도교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넥슨제팬은 국내 엔엑스씨(김정주 부부 약 70% 보유)가 64.19% 지분을 보유해 지배하고 있다. 넥슨제팬의 일본 상장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 대표는 넥슨제팬의 지분 3%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 평가액은 2200억원에 달한다. 창업자와 함께 개발자로 시작해 국내 최대 게임회사의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고 손꼽히는 주식부호의 위치에까지 오른 서민 대표의 모습은 김정주 회장이나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와 더불어 개발자 신화로 널리 알려져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서 대표의 서래마을 아파트와 게임성공 과정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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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래마을의 반포2차 아펠바움(위·위치도)에는 국내 최대 게임공룡인 넥슨의 서민 대표이사도 주소지를 두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그림·도표=최은숙>
국내 최대의 게임업체 넥슨은 게임업계의 공룡으로 불린다. 인기 있는 게임을 내놓을 중소 게임사들을 하나둘씩 인수해 넥슨그룹의 외형을 넓혀나갔다. 자체 개발 게임 역시 큰 성공을 거둬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다.
지난달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넥슨의 국내법인 넥슨코리아는 2012년 한해동안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게임업계에서 손에 꼽을 만한 대성공을 거둔 것이다.
| 공룡 게임기업 넥슨은 |
◈1994 = 김정주 회장, 넥슨 창업
◈1995 = 서민 대표 참여
◈1996 = 세계최초 MMORPG ‘바람의 나라’ 런칭
◈2001 = 크레이지 아케이드 출시
◈2004 = 카트라이더·마비노기 출시, 위젯 스튜디오(메이플스토리 개발사) 인수
◈2008 = 네오플(던전앤 파이터 개발사) 인수
◈2010 = 게임하이(서든어택 개발사), 엔도어즈(아틀란티카, 군주 개발사) 인수
◈2012 = 김택진 대표 지분 인수로 엔씨소프트(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개발사) 최대주주 등극 |
스카이데일리 취재결과 서 대표는 서래마을 고급아파트인 반포2차 아펠바움 1개 호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K건설의 고급빌라 브랜드인 반포2차 아펠바움은 총 7층으로 건축법상으로는 아파트로 분류된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 대표는 2007년 이곳 아파트 244.15㎡(73.9평)를 분양받았다. 이후 2009년 이곳으로 주소지를 옮겼다.
인근 부동산은 반포2차 아펠바움의 매매가를 20억원 선으로 보고 있다. 이는 3.3㎡(1평)당 2700만원 꼴이다.
고급빌라인 아펠바움에는 배우 백윤식(66)씨 가족이 살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재계 인사로는 조준호(54) LG 대표이사 사장도 이곳 1개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 조준호 LG대표이사, 배우 백윤식씨 등이 살고 있는 반포2차 아펠바움 ⓒ스카이데일리
서민 대표가 이끌고 있는 넥슨코리아는 넥슨의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이외에 인수회사들에 대해서는 본사인 일본법인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넥슨은 국내에서 시작한 국내 기업이지만 본사를 일본법인으로 바꾼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김정주 회장과 넥슨 키워낸 창업 멤버
넥슨은 1994년 김정주 회장 등이 설립한 회사다. 1996년 세계 최초의 온라인 RPG(롤플레잉게임)인 ‘바람의 나라’를 개발한 선구자다.
이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하며 번번이 큰 성공을 거둔다. RPG인 ‘마비노기’와 ‘메이플스토리’, 캐주얼 게임인 ‘크레이지 아케이드’와 ‘카트라이더’ 등이 대표적이다.
회사가 성장하자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다른 게임 개발사를 잇따라 인수하기 시작해 국내 게임사 중 최고의 입지를 탄탄히 굳혀 갔다.
▲ 넥슨은 게임대박을 낸 업체들을 잇따라 인수하는 인수 신화까지 일으키며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적수가 없게 됐고, 글로벌 기업으로도 손에 꼽히는 기적의 게임 대기업을 일궜다. 위 사진은 넥슨이 인수한 엔씨소프트의 판교 R&D센터 전경.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 창 진행 중이다. 아래 사진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테헤란로 선릉역 인근에 있는 넥슨코리아가 입주한 건물 전경. ⓒ스카이데일리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던전앤파이터의 개발사 네오플을 2008년 인수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당시 네오플 매입에 넥슨이 들인 돈은 3800억원에 달했다고 알려졌다.
또 FPS(1인칭 총싸움 게임) 게임계 최고 히트작인 서든어택을 개발한 게임하이를 2010년 인수했고, 같은 해 아틀란티카와 군주 등의 히트작을 낸 엔도어즈도 인수했다.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넥슨과 함께 게임계의 양대산맥이었던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넥슨이 인수한 일이다.
지난해 넥슨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보유한 지분 14.7%를 인수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리니지로부터 시작해 아이온, 블래이드소울까지 온라인게임계의 흥행대작을 만들어온 엔씨소프트가 동종업계인 넥슨의 자회사가 되면서 국내 게임시장을 사실상 넥슨이 평정한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배구조를 보면 넥슨코리아의 지분 100%를 일본 상장기업 Nexon Co., Ltd.가 보유하고 있다. 본래 넥슨의 일본법인이어서 ‘넥슨제팬’이라고 통칭되는 이 회사는 2011년 일본 도교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 자료: 넥슨코리아, 엔엑스씨 공시자료 ⓒ스카이데일리
이 시기에 맞춰 넥슨은 한국에 있던 본사 기능을 일본으로 이전해 넥슨제팬이 본사로 변하고 넥슨 코리아는 국내 서비스 게임을 운영하는 회사가 됐다.
혹자는 넥슨의 본사격인 넥슨제팬이 일본 증시에 상장됐다는 이유로 넥슨을 일본기업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넥슨재팬의 지분 64.19%를 가진 최대주주는 엔엑스씨라는 한국회사다.
넥슨의 김정주 회장과 부인이 69.65%의 지분을 가진 이 회사가 넥슨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넥슨제팬을 지배하고, 다시 넥슨제팬이 넥슨코리아를 비롯한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다. 넥슨은 여전히 국내 토종기업이다.
경쟁사 인수나 투자 등 종합적인 업무가 넥슨제팬에 넘어가면서 서 대표가 이끄는 넥슨코리아는 게임 개발과 운영에 집중하게 됐다.
넥슨제팬의 일본 상장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 대표는 넥슨제팬의 지분 3%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한 평가액은 2200억원에 달한다.
개발자로 시작해 국내 최대 게임회사의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고 손꼽히는 주식부호의 위치에까지 오른 서민 대표의 모습은 김정주 회장이나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와 더불어 개발자 신화로 잘 알려져 있다.
▲ 자료: 넥슨코리아 감사보고서(2013. 4. 1 공시) ⓒ스카이데일리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한 서 대표는 학교 선배인 김정주 회장의 권유로 1995년 넥슨에 합류하게 된다. 당시 최초의 MMORPG인 ‘바람의 나라’ 개발에 참여했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 대표는 10평 사무실에 2층 침대를 두고 개발자 세명이서 게임 개발에만 몰두했다고 이 시기를 회고했다.
이후 서 대표는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엔비’, ‘큐플레이’, ‘마비노기’, ‘카트라이더’ 등 인기 게임 개발에 관여했다. 한때 ‘국민게임’이라고 불린 카트라이더 등의 성공은 넥슨을 국내 최대의 게임공룡으로 성장시켰다.
지난해 넥슨코리아는 매출액 1조1069억원, 영업이익 3192억원을 기록한 세계적인 게임회사가 됐다.
▲ 삼성동 테헤란로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빌딩(R&D센터) 전경. 14일 새벽 자정이 넘은 시각에도 지상 15층 엔씨소프트 빌딩 거의 전층은 불을 밝히고 있었다.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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