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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일반분양 심사기준 완화에 분양가인상 움직임 속출

상한제 시행 전, 최대한 끌어 올리자…원베일리 5500만원 목표

배태용기자(tybae@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2-13 1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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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스카이데일리 DB]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 관리지역 내 일반분양가 심사기준을 완화하기로 하면서 일반 분양가를 급격히 올리는 정비사업장이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강한 규제를 이어온 것이 탄성효과로 작용해 과도하게 분양가를 올리려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등 재건축조합은  HUG의 분양가 심사 기준 완화로 인해 가능한 한 최대한도로 분양가를 높이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베일리조합 관계자는 “HUG의 종전기준대로면 일반분양가는 3.3㎡당 4800만원 선이지만 제도가 바뀌었으니 조합원분양가인 5500만원 이상은 무조건 받아야 한다”며 “인근의 아크로리버파크가 3.3㎡당 1억원인 걸 생각하면 6000만원도 모자르다”고 말했다.
 
조합은 앞으로 요구하는 분양가를 높이지 못하면 조합원 지분을 늘리고 일반분양을 더 줄이는 수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에 최근 원베일리 조합은 조합원평형 재신청을 받아 상가조합원 분양, ‘1+1 신청’ 대상 확대 등으로 일반분양분을 줄이는 중이다.   
 
동작구 흑석3구역 재개발조합에도 수혜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조합원들 사이에선 일반분양가를 당초 계획했던 3.3㎡당 2800만원선이 아닌 3000만원 이상으로 책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처럼 일반분양을 더 줄여서라도 분양가를 높이겠다는 조합이 늘어나면서 HUG의 오락가락한 행보가 시장 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오는 4월이면 HUG의 분양가 통제보다 더 강력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전면 시행된다”며 “이러한 가운데 HUG가 일반분양가 심사기준을 완화 시키겠다는 입장을 취하자 이를 기회라고 여긴 재건축조합들이 분양가를 최대한 올리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양가가 높아진 채로 분양된다면 인근 집값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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