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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한국당)이 전국위원회(전국위)를 개최해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미래를 향한 전진당 4.0(전진당)과의 합당을 의결했다. 합당시 의석수가 115석으로 늘어난다.
한국당 전국위는 13일 결의문을 통해 “대한민국 헌법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려는 원칙을 가진 모든 정당·정치인 그리고 시민단체 등과 통합을 추진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합당에 필요한 정당법상 수임기관 지정 등 이후에 합당 절차 진행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위임한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전국위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은 보수정당 역사에서 보기 드문 성공적 통합의 역사를 다시 한번 쓴 날로 기억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큰 길을 가기 위해서, 그리고 오직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우리의 소중한 이름을 내려놔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당원 동지들과 마찬가지로 당명 변경을 하는 것이 마음이 아프고 아쉽다”며 “문재인 정권의 심판과 자유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과감하게 벗어던져야 하며 웃는 얼굴로 변화를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9일 한국당에 신설 합당을 제안했으며 이에 황 대표가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본격적인 ‘당 대 당 통합’ 논의가 시작됐다.
한국당 최고위는 전국위에서 의결한 사항을 바탕으로 새보수당·전진당과 신설 합당을 위한 수임기관을 구성하고 법적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수임기관이 구성되면 한국당, 새보수당에서 각각 3명의 의원과 이언주 전진당 대표 등이 참여한 합동회의를 통해 실무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는 이들 3당을 포함한 범중도·보수 통합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당 전국위의 의결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당 내부 승인 절차의 하나다.
통준위는 16일 통합신당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합신당의 명칭은 한국당이 제안한 '미래한국통합신당'과 '미래통합신당' 중 하나로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만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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