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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이 손 잡고 합작법인인 ‘롯데GS화학’을 공식 출범했다.
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GS화학은 지난 12일 공식 출범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GS화학에 최초 자본금 1632억원을 납부해 지분 51%를 확보했다. GS에너지는 1658억원을 납입해 지분 49%를 확보했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신규사업부문장인 임동희 전무가 선임됐다.
롯데GS화학은 2023년까지 8000억원을 생산시설에 투입한다. 우선 2023년 상반기까지 비스페놀A(BPA) 제품 20만톤 가량을 연간 양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한다. 더불어 C4유분 제품을 연 21만톤 생산규모 공장은 2022년까지 건설한다. 공장은 롯데케미칼 여수 4공장 내에 10만㎡ 규모로 알려졌다.
이번 공장 건설을 통해 양사는 연 1조원의 매출과 1000억원의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7700여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이번 합작을 통해 화학 부문 경쟁력을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케미칼은 폴리카보네이트의 생산 원료인 BPA를 합작사에서 공급받아 제품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기존 C4유분 제품 사업도 확장해 수익이 늘어날 수 있다. GS에너지도 자회사 GS칼텍스를 통해 프로필렌, 벤젠, C4유분 등을 합작사에 공급해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GS화학 설립은 안정적인 원료 수급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이다”며 “동시에 정유사와이 협업을 통해 석화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경쟁력 강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롯데케미칼은 2014년에도 현대오일뱅크와 지분 40%와 60%를 각각 보유한 합작사인 현대케미칼을 설립한 바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원재료와 석유화학 제품 간의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영 기자/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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