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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장들 “코로나19 총력 대응…긴급지원책 지속 마련”

“메르스 사태보다 경제·소비심리 위축…정상적 소비활동 해달라”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2-15 0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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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경제·금융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물경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우리나라 경제·금융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물경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의 지원대책과 함께 민간에서도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나서는 등 모두가 힘을 합쳐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피해업종·기업들에 대한 긴급 지원방안을 밝힘과 동시에 경제 주체들에 대해서도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보다 심리 위축이 크다며 정상적인 경제·소비 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이번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비스업과 제조업에 대한 구체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내놓겠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분야의 부정적 파급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실물 경제로의 파급 영향은 불가피한 만큼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이를 극복해 나가는 게 지금부터의 핵심 과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5년 서른여덟분의 희생자가 있던 메르스 사태와 아직 정부 방역망이 잘 작동되고 있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비교할 때 실제 파급영향 외에 지나친 공포심과 불안감으로 경제·소비심리 위축이 큰 편이다”며 “국민들도 이제 정상적인 경제·소비활동을 해달라고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과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정부 차원의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다. 홍 부총리는 직접 회의 주재에 나섰다. 회의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거시경제금융회의에 경제·금융 수장들이 총출동한 건 이례적이다. 그만큼 코로나19 확산이 미치는 경제적 영향과 금융시장 리스크가 크다는 판단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홍 부총리는 “전반적으로 우리 경제가 지난 4분기와 연말을 지나면서 생산, 소비, 투자, 고용, 경제심리 등 경기개선 흐름·신호가 나타나고 있던 상황에서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금융시장 안정 등 리스크 요인 관리와 함께 올해 경기반등 모멘텀이 지켜질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홍남기(사진) 부총리는 코로나19에 따른 긴급지원책을 지속 마련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스카이데일리
  
피해 업종·기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덜기 위한 긴급 지원책을 지속 마련해 나가겠다”며 “이미 세정·통관지원방안, 금융지원 방안, 자도차 부품 수급 안정화지원 방안,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방안등을 마련했고 항공해운과 관광, 수출지원 등 업종별로 분야별로 지원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엔 컨틴전시 플랜(비상조치계획)에 따라 대응하며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민간투자 확대, 내수 활성화, 수출 촉진 등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한 ‘패키지’ 대책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도 밝혔다. 또 정책금융 479조원 신속 공급, 재정 조기집행 등 경제활력 과제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주열 총재도 “코로나19와 중국경제와의 높은 연관성과 국내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을 감안할 때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어느 정도 불가피한 상황이다”며 “이번 사태의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고 밝혔다.
 
이어 “직접 현장의 얘기를 들어본 결과 관련 기업들의 애로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불안심리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여행객 감소 등으로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 서비스업과 중국으로부터의 원자재,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업에 대한 구체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금융시장에서 원활한 자금 조달이 가능하도록 시중 유동성도 여유있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시간 반 가량 진행된 회의 이후 각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된 인식을 공유하고 경기 흐름에 대처하기 위해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현 상황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다”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열려있어 언제든지 긴장감을 모니터링해 대응키로 했다”고 말했다.
 
경제주체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에 대해서는 “관광객이 축소되고 국민 이동이 제한되면서 소비 위축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 대책외에도 국민 스스로의 소비진작 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메르스 때와 비교하면 과도하게 소비가 위축된 감이 있는데 그간의 불안감을 덜고 정상적인 소비활동을 해주는게 또 다른 중요한 대책이다”고 강조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 달성 여부와 관련해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정부가 연말에 설정했던 목표치를 조정한다고 말 할 적정한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2.4%로 정한 바 있다.
 
추가 금리인하 등 통화정책 대응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오늘) 금리와 관련해 나눈 이야기는 없다”며 “코로나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 확산될지, 지속 기간이 얼마나 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 금리인하는 부작용도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내릴 것이다”고 일축했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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