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 확산 우려, 취약계층 전염방지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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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유치원에 마스크 등 지원…요양병원도 점검 강화

홍대업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2-18 15:59:22

▲ 코로나19와 관련된 정부 대책을 발표하고 있는 중앙사고수습본부 김강립 부본부장. [사진제공=복지부]

정부는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감염취약 계층에 대한 확산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앙사고수습본부)는 18일 김강립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 합동회의를 갖고 △어린이집 유치원 마스크·손소독제 지원 △요양시설 감염 예방 강화 △일본 크루즈선 국민 이송 계획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우선 아동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전국 3만7000여 곳의 어린이집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구입하도록 예비비 65억62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 어린이집 지원은 코로나19에 대비해 복지시설 등 방역물품 지원이 포함된 ‘2020년도 일반회계 일반예비비 지출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데 따른 것이다.

또 교육부가 특별교부금 249억원을 전국 시도교육청에 긴급 지원해 유치원 및 초·중·고교에서 방역물품 구입에 활용토록 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정부는 어린이집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 감염병 예방 조치를 위한 것”이라며 “특히 감염병 발생시 보육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영유아가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집 코로나19 대응요령과 소독지침 등이 어린이집 현장에서 충실히 이행되고 있는지를 계속 살펴보고 있다”면서 “학부모들은 안심하고 어린이집을 이용하고 경제활동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또 전국 5500여개 요양시설과 7만3000여명의 요양보호사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지난 1월과 2월초에 걸쳐 세 차례에 대응요령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요양시설 내 감염예방을 위해 불필요한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별도 공간에서 발열을 체크하고 출입시 손소독제 등 사용을 안내했다.

종사자 및 발열·호흡기 의심 증상이 우려되는 요양시설 입소자에 대해서는 매일 체온 측정 등 능동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청소 및 소독을 통해 시설 내 환경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종사자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토록 했다. 여기에 종사자가 중국 등 해외를 방문한 경우 업무를 배제하도록 했고 의심 증상자 발생에 대비해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임시 격리 및 보건소 신고 등 대응요령을 안내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자체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을 통해 일일 상황보고를 실시하고, 업무배제 현황 및 특이사항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업무배제 종사자가 있는 시설, 외국인 종사자가 많은 시설 등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 한국 국민의 귀국 지원을 위한 준비사항을 발표했다.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는 이날 오후 서울공항을 출발해 19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며, 크루즈 선에 탑승한 한국인 중 귀국 희망자 4명과 한국인의 일본인 배우자 1명을 이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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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업 기자 dbho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