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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위한 정부의 1차 방역이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의사협회는 18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현행 지역사회 감염관리 방식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의사협회는 최근 발생한 29⁓31번째 환자의 경우를 들며 감염경로를 밝히기 어려운 전형적인 지역사회감염의 사례로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의사협회는 “이들 환자의 경우 외국여행이력도 없고 어디에서 감염이 됐는지도 알 수 없어 객관적인 지역사회감염 확산의 근거가 점점 쌓이고 있다”면서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한 1차적인 방역이 실패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의사협회는 “본격적인 지역사회감염 확산 국면에서 최전선이 될 지역사회 1차 의료기관과 중소병원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민관협의체 구성을 즉각 제안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중국 전역의 확진자 누적진단은 7만명, 사망자는 1700명을 넘어서는 상황”이라며 “중국 전역으로부터의 입국 제한 조치를 다시 한번 검토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의사협회는 또 일선에서 적극적인 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모든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감염에 취약한 노약자나 만성질환자가 주로 내원하는 의료기관의 특성상 만약 의료인이 확진자에게 노출되면 이후 내원하는 환자의 안전을 위해 진료를 중단하고 격리대상이 돼야 한다.
그러나 관할 보건소는 명확한 폐쇄와 휴진명령을 내리지 않고 의료진이 격리대상이라고만 통보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의사협회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의료인이 적극적으로 지역사회 감염 전파 차단을 위해 노력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지역사회감염의 징후가 보이는 지금 의료기관들이 감염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분명한 지침과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홍대업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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