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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례정당' 연기 피우는 발언 잇따라

민병두 “민병대가 나설 수는 있다”…·홍익표 “자유로운 창당 막을 방법 없다”… 이인영 "의병들이 하는 것 말릴 수 없어"

이하은기자(he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2-24 1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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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사진)이 24일 언론매체에 출연해 비례정당 창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안현준 기자] ⓒ스카이데일리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내부에서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응해 민주당식 비례정당 창당을 시사하는 발언들이 줄을 잇고 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 24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비례정당 창당과 관련해 “개별 의원들 입장에서는 여러 의견들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며 “당의 기본적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 수석대변인은 그러나 “정당의 창당은 굉장히 자유로운 의사결정과 힘에 의한 것이다. 이분들이 하시겠다고 할 때 우리가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내부적으로 여러 상황을 점검하고 시뮬레이션해보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우려에 대한 점검은 전략기획위원회가 해야되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당 지도부 차원에서도 검토해보란 지시를 한적이 있었다”고 했다.
 
민주당의 대표적인 중진의원인 민병두 의원은 같은 날 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자기공천을 하면서 위성정당을 만들면 표가 분산되는데 민주당은 자기논리상 자기공천을 할 수밖에 없다”며 “논리적으로도 안 맞고 계산이 안 나오는 얘기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다만 지금은 정치전문가인 관병들끼리 싸움인데 민병대가 나설 수는 있는 거다”고 여지를 남겨뒀다.
 
앞서 민주당 출신 무소속 의원인 손혜원 의원은 “민주당 위성 정당이 아닌, 민주 시민을 위한 시민이 뽑는 비례 정당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공천을 받은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비례정당 창당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인영 원내대표는 윤건영 전 실장의 발언과 관련해 “(비례 정당을 창당하지 않겠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여러 의병들이 (위성정당을) 만드는 것을 내가 말릴 수는 없지 않느냐”라고 되물었다.    
 
 
[ 이하은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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