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예방 위해 공공·민간기업 유연근무제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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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출퇴근시 대중교통 집중 우려…27일부터 전국 어린이집 휴원

홍대업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2-26 16:45:26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이 코로나19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복지부]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에도 유연근무제를 활용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협조를 요청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출퇴근 시간대에 대중교통 이용이 집중되지 않고 근무지 내 밀접 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근로자들이 시차출퇴근제, 재택근무제, 원격근무제 등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각 학교 등과 함께 민간기업도 각 기업의 실정에 맞게 △시차출퇴근제 △재택근무제 △원격근무제 등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임신 중인 공무원 등 감염에 취약한 근로자는 가급적 재택근무를 활용하도록 당부했다.

정부는 현재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는 근로자 1인당 연간 최대 520만원의 노무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25일부터 한시적으로 지원절차를 간소화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질병 감염에 취약한 영유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27일부터 3월 8일까지 전국 어린이집을 휴원하기로 했다.

대신 전국 어린이집 휴원에 따른 돌봄 공백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에 당번교사를 배치해 긴급보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긴급보육 이용 사유에는 제한을 두지 않고 어린이집은 긴급보육 계획을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보호자에게 안내해야 한다.

긴급보육을 실시하지 않는 어린이집 이용과 관련한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시·도별 콜센터, 시·군·구 보육 담당 부서, 어린이집 이용불편·부정신고센터(1670-2082)에 신고할 수 있다.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긴급보육 시 어린이집 교사는 정상 출근을 원칙으로 하고 급·간식은 평상시와 동일하게 제공한다.

근로자인 보호자는 가족돌봄휴가제도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돌봄지원사업 이용도 가능하다. 사업주는 근로자가 자녀의 양육을 위해 긴급하게 돌봄휴가를 신청하는 경우 최대 10일의 범위 내에서 이를 허용해야 한다. 근로시간 단축제도는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가진 근로자가 대상이며 주당 근로시간은 15∼35시간이다.

정부는 학교의 긴급돌봄 운영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사전 소독‧방역‧위생 및 필요물품(마스크, 손소독제 등) 최우선 확보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또 코로나19와 관련 신천지교회 신도의 전체 명단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전수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25일 신천지 총회 본부에서 약 21만2000명의 전체 신도 명단을 확보하고 지방자치단체별로 신속한 조치를 위해 각 지자체로 전달할 계획이다.

정부는 각 시·도에 대해 관내 △신천지 교도들의 증상 유무 확인을 위한 전담공무원 지정 △사무공간 마련 △명단 유출 및 목적 외 사용 금지를 위한 보안 유지 방안 등과 관련된 조사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이어 신속하게 전체 신도별 증상유무를 확인해 유증상자를 파악하고 이들의 관리를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로 명단을 이관하도록 했다. 전수조사 결과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즉시 자가격리 조치와 자택방문 및 검체채취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월1일까지 경북대병원과 대구의료원 등 기존 대구지역 전담병원 뿐만 아니라 대전·충청권 및 경남 마산지역의 병상을 포함해 총 1600여개의 가용 병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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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업 기자 dbho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