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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통해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는 배우 황정민이 뛰어난 연기력뿐 아니라 150억원대에 달하는 부동산 재력가로 드러나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 그는 방배동과 신사동, 논현동 등 강남구에만 고급빌라와 빌딩 등을 총 3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배동 서래마을부터 신사동·논현동까지…황정민 강남 부동산 재력 과시
스카이데일리 취재 결과 배우 황정민은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서래마을에 위치한 고급빌라 ‘방배 아크빌’ 한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및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황정민이 소유한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217.05㎡(약 66평), 전용면적 197.91㎡(약 60평) 등이다. 2007년 10월에 13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서래마을은 강남을 대표하는 부촌이며 고급빌라, 주택들이 밀집한 곳이다. 주변 환경이 조용하고 보안이 철저해 사생활 노출에 민감한 유명인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황정민뿐 아니라 조용필, 신동엽, 이서진, 김제동, 신승훈, 백종원‧소유진 부부, 최수종‧하희라 부부 등 유명 연예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인근 B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황정민이 소유한 빌라는 세대 수가 적어 매물 자체가 귀한 곳이다”며 “단지가 깨끗하게 정리돼 있을 뿐 아니라 보안이 철저해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의 거래 시세를 따져봤을 때 최소 22억에서 최대 2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방배동 고급빌라뿐 아니라 신사동과 논현동에 소재한 빌딩도 갖고 있다. 부동산업계 및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황정민과 그의 부인이 소속사인 샘커퍼니 법인명의로 신사동 건물을 2017년 2월 84억1680만원에 매입했다.
신사동 빌딩은 대지면적 222.9㎡(약 67평), 연면적 397.65(약 120평) 등의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3층 구조를 갖고 있다. 지난 1994년 완공됐으며 도산공원 정문 앞 명품거리코너 1종 일반주거지역에 위치했다.
이우람 원빌딩 팀장은 “황정민이 소유한 신사동 빌딩은 현재 시세로 약 1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도산공원 고급 부티크 거리의 건물 고급임차 위주의 거리에 있어 유동인구가 꾸준한데다 상권이 활발한 지역이라 향후 건물의 가치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황정민은 지난 2017년 4월 논현동 소재 빌딩을 24억7000만원에 매입했다. 이곳은 영동고등학교 맞은 편 이면 주택가 한복판에 자리한 빌딩으로 현재는 황정민의 소속사인 샘 컴퍼니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대지면적 171.3㎡(약 52평), 연면적 275.46㎡(약 83평) 등의 규모에 지상 4층 구조다.
이 팀장은 “황정민의 소속사 샘커퍼니의 논현동 건물은 현시세 기준으로 약 30억원에 달한다”며 “주택가에 위치한 건물이고 인근의 학동사거리에 신사-위례 경전철 개통예정이라 향후 건물의 가파른 시세 상승이 기대되는 곳이다”고 밝혔다.
데뷔 26년차 배우 황정민… 뮤지컬, 영화, 드라마에서 종횡무진 맹활약
배우 황정민은 1994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데뷔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모스키토’, ‘캣츠’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면서 1999년 영화 ‘쉬리’에서 특별조사반 역으로 잠깐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2000년대 들어 그가 영화배우로 빛을 보기 시작했는 데 그 첫 번째 작품이 임순례 감독과 함께한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배우 황정민으로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황정민은 이후 ‘로드무비’로 신인상을 수상하고, ‘바람난 가족’, ‘달콤한 인생’애서 잔인하고 비열한 조폭두목을 연기하며 조연상을 수상하고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에게 밥상 소감이라는 수상소감을 남겼던 그의 인생영화 ‘너는 내운명’으로 흥행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그는 연기파 배우로 입지를 다져가게 된다.
이후 황정민은 ‘사생결단’, ‘행복’이 흥행에 성공하지만, 전지현과 함께한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아쉽게 실패했다. 하지만 이후 출연한 ‘부당거래’, ‘댄싱퀸’, ‘신세계’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신세계’로 8년만의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충무로의 최고 연기파 배우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2014년에 ‘남자가 사랑할때’도 성공하고 윤제균 감독과 함께 한 영화 ‘국제시장’이 1426만명을 동원하면서 천만 배우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황정민이다. 이듬해에도 류승완 감독과 함께한 8월에 개봉했던 범죄 액션영화 ‘베테랑’의 서도철 형사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1341만명을 모으며 황정민의 2번째 천만영화가 탄생했다.
그리고 황정민이 엄홍길 대장을 연기한 산악영화 ‘히말라야’가 772만명을 동원하고 강동원과 함께 했던 범죄 오락액션영화 ‘검사외전’으로 970만명을 모은데 이어 나홍진 감독과 함께한 영화 ‘곡성’이 687만명으로 성공했다. 하지만 정우성과 함께하며 기대를 모았던 ‘아수라’는 259만명을 동원하며 극장에서 사실상 실패했지만 2차 시장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손익분기점을 넘기기는 했다.
2017년 여름에 류승완 감독과 함께 했던 ‘군함도’는 개봉 전 천만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개봉이후 스크린 독점과 역사 왜곡 논란으로 혹평을 받으며 659만명을 모았지만 손익분기점 800만명인 대작이어서 흥행에는 실패했다.
2018년 여름에는 윤종빈 감독과 함께 실화첩보 영화 ‘공작’에서 흑금성 박석영역을 연기하며 황정민 다운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497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다.
황정민은 영화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이지만 예전부터 뮤지컬 배우로 유명했는 데 ‘토미’, ‘나인’, ‘웨딩싱어’, ‘맨 오브 라만차’, ‘어쌔신’, ‘오케피’에서 훌륭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그의 소속사인 샘컴퍼니는 뮤지컬을 제작하는 회사로도 유명하다.
다음달 5일에 개봉하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2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오는 황정민은 내년 개봉예정인 임순례 감독 신작 영화 ‘교섭’ 촬영으로 인해 현재는 요르단에 머물고 있다. 그리고 미리 촬영을 마친 올 하반기 방영되는 JTBC드라마 ‘허쉬’로 윤아와 함께 출연해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고 이미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인질’로 바쁜 한해를 보낼 예정이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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