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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일가, 가덕신공항 부지 보유 논란…野 “비리 의혹 밝혀야”

장조카 오치훈, 대항동 토지 약 450평 소유

국민의힘 “정부여당, 비리·잘못에 눈 감아”

與 “사실관계 확인 필요…스스로 밝혀야”

오주한기자(jhoh@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3-03 15: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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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11월 부산시 산하 용역근로자와의 회식에서 좌우에 여직원들을 앉혀 물의를 일으켰다가 또 다른 성비위 사건을 인정하고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맨 뒷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오거돈 전 시장 트위터]
 
성비위 사건으로 부산시장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족이 가덕도신공항특별법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여당을 향해 가덕신공항 관련 비리의혹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측이 3일 부산시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오 전 시장 장조카인 오치훈 대한제강 사장은 2005년부터 부산 강서구 대항동에 토지 1488㎡(약 450평)를 소유 중이다. 이곳은 가덕신공항 건설 부지로 꼽힌다.
 
또 대한제강은 부산에서 가덕도로 진입하는 길목인 강서구 송정동 일대에 7만289㎡(약 2만1300평)를, 대한제강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대한네트웍스는 같은 지역에 6596㎡(약 1990평)를 공장 부지로 각각 보유하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장조카의 토지 매입 이전인 2004년부터 신공항 건설을 요구해왔다. 대한제강은 1994년, 2004년 사이 순차적으로 부지를 매입했고 대한네트웍스는 2017년 소유권 이전으로 해당 부지를 얻었다. 오 전 시장은 대한제강 지분 2.47%를 보유했다가 시장 당선 후인 2019년 초에 모두 매각했다.
 
특별법 처리를 전후해 가덕도 일대 땅값은 급상승해왔다. 오 전 시장 조카가 가진 토지 공시지가는 매입 당시 ㎡당 7만3700원이었지만 지난해 43만원으로 6배 가량 뛰어올랐다. 특별법 통과 이후의 시세는 공시지가의 10배 이상이라는 소문도 있다.
 
윤 의원은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하고) 성범죄로 물러난 오 전 시장의 일가에게 토건 개발 수혜가 가는 것을 주민들이 납득할지 의문이다”고 했다. 대한제강 측은 “가덕도 길목의 법인 땅은 기존 공단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바람에 분양받은 대체 부지다”며 “오 사장이 소유한 사유지도 가덕신공항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은 3일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국민의힘 부산시당(부산시당)은 정부와 여당을 향해 가덕도공항 관련 비리의혹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부산시당은 성명서를 통해 “성추행이라는 부도덕한 파렴치 행위뿐 아니라 권력형 비리까지 의심되는 상황이다”며 “가덕도신공항이라는 부산시민의 염원에 어떻게 자신들의 추악한 욕심과 욕망을 집어넣을 수 있었는지 기가 찰 노릇이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은 가덕도신공항을 선거에 이용하려고만 할 뿐, 그 안에 감춰져 있던 비리와 잘못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있는 듯하다”며 “340만 부산시민을 대신해 정부와 여당에 가덕도신공항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오 전 시장 일가가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언제부터 왜 소유했는지 스스로 속히 밝히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외지인이 투기 목적으로 가덕도 땅을 소유하는 비율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 측에 의하면 가덕도 전체 사유지 858만6163㎡(약 260만평) 중 677만782㎡(약 205만평)가 외지인 매입 토지였다. 전체 사유지의 78.8%를 외지인이 소유한 셈이다.
 
사유지 중 가장 넓은 21만9769㎡(약 6만6600평)를 보유한 인물은 서울 성북구 거주자였다. 일본 지바현 사쿠라시에 사는 한 일본인도 사유지 중 다섯 번째로 넓은 약 1만2650평을 차지했다. 가덕도의 부동산 투기 열풍은 국토연구원이 가덕도를 영남권 신공항 후보지로 발표한 2009년 4월부터 뜨거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덕도 땅값은 문재인 대통령과 당정청 인사들이 근래 현지를 줄줄이 방문해면서 한 층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 의원은 “신공항을 가덕도에 만들면 부산이 발전하고 김해에 만들면 발전하지 못 하느냐”며 “정부가 얼토당토않은 논리로 가덕도를 투기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오주한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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