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전문가칼럼
김수영의 예술과 인생
적장 명령 하달 받는 아군은 백전백패한다
에헤라 디야! 다시 또 선거용 봄이 온다
김수영 필진페이지 + 입력 2021-08-10 15:33:50
고대나 중세 역사상 국가 간 전쟁에서 승리하는 군대는 문화적으로나 국민의 부의 수준으로 보나 언제나 부족한 야만 국가였다.
 
13세기, “목욕을 무슨 해마다 하느냐?” “세수는 한 달에 한번” 하던 몽골군은 초원에서 양이나 낙타를 친구삼아 허허 벌판 초원에서 키우며 게르라는 천막을 짓고 살던 민족이었다. 그들은 조랑말 같은 보잘 것 없는 말을 타고 전술을 익히고 기마훈련을 독하게 하여 전쟁에 준비하고 역사와 전통의 화려한 문화강국 유럽을 침공하여 승리를 쟁취했다.
 
칭기즈칸은 살아생전 부하들에게 “나는 사방팔방 어느 방향으로 가던지 1년이 걸리는 넓은 땅을 너희들에게 남겨 주겠다”라고 호언장담을 했다. 칭기즈칸 군대는 매우 영리하여 전투기법이 가히 당시대의 선진 모범 교본이었다.
 
몽골군은 ‘망구다이 작전’이라고 하는 기법을 사용했는데, 처음 적과 대치하고 있던 전투에서 꾀죄죄한 선봉대를 적의 진지로 보낸다. 그런 선봉대는 치밀하게 마구 얻어터지는 듯하고 일부는 죽임을 당하다가 일단 후퇴하는 방식으로 병력이 철수하여 돌아선다. 그런 다음, 대기하고 있던 우수한 정예병으로 하여금 추격해 오는 적을 포위하여 완전 몰살시키는 위장 후퇴작전을 사용하는 “망구다이작전”으로 승리를 이어갔다.
 
그 초라한 몽골군은 침략국에 대한 잔인함과 혹독한 약탈로 전 유럽인들에게 치가 떨리는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너희들이 항복하면 모두 다 잘살게 해주고 살려 줄터이니 걱정 말고 항복하라!” 하고는 항복한 국가의 모든 민족을 말살하고 나아가 전국토를 초토화 하며 어린이까지 여자는 모든 성의 노리개로 삼아 버렸다.
 
불가리스에서는 민족 80%를 살해 하였으며, 키예프에서는 인구의 절반을, 심지어 침략국 백성을 하루에 10만명을 살해하는 잔혹한 승리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이렇게 잔학한 전투에서 승리한 대가로 차지한 나라에는 금나라, 서하, 서요, 호라즘 왕국, 카프카 국가들, 불가르족, 폴란드, 헝가리와 같이 전 세계의 거의 반이나 되는 땅이었다. 아시아 대부분, 중동 동유럽과 러시아 등 역사상 가장 넓은 국토를 가진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그 넓은 국토를 침략하여 장악하고 지배하던 몽골이 그 후 세계 문화나 과학 도덕과 정신세계에서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국가는 절대 아니었다. 그러나 그 야만국가가 세상을 뒤흔들고 유럽의 피눈물 나는 잔혹한 역사를 지배한 것에 대해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북의 김여정이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라”고 엄포를 하자 우리 정부와 국회에서 무려 74명이나 나서서 훈련을 중지하라고 겁을 먹은 발표를 하였다.
 
이는 남북 전화개통의 기회를 삼아 남북 간의 대화를 이어가고 평화무드를 조성하려는 절호의 기회로 삼을 작정인 것 같다. “봄이 왔다” 라면서 진정 오지도 않은 봄을 선전하면서 서울과 평양에서 눈이 부시게 화려한 공연을 이어가고 남북 서민들에게 야단법석을 떨던 굿판을 다시 해보겠다는 야심이다.
 
그러나 우리는 역사상 적장이 아군의 행동을 조율하려드는 것을 받아들이는 전무후무한 놀라운 사건을 보고 있다. 세계사에서 찾아 볼 수 없는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6.25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종전선언”은 없고 휴전일 뿐이다. 더구나 적은 수시로 천안함 폭파와 연평도 포격,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 같은 침략을 서슴지 않고 자행하고 있는데 “군사훈련 중지”를 요구한다고 하여 즉각 호응한다면 이를 보는 국민들은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적이 아군의 군대 훈련을 하라 하지 말라 명령하거나 지시하거나 부탁한다면 이는 한 국가의 안보 책임자로서는 당연하게 무시하거나 오히려 강하게 반박하는 태도를 취해야 함은 물론, 더 크게 훈련을 하여 그리 말하는 적에게 침략의 빌미를 주지 않아야 한다.
 
그것은 너희들의 희망사항 일뿐이지 우리는 우리식으로 한다, 라고 강력하게 밀고 나가는 힘이 없는가? 그들이 그렇게 원한다면 6.25 침략에 대한 사과를 정중히 하고 평화를 진정 원한다면 연평도 포격이나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 천안함 사건에 대한 사과와 다시 도발하지 않겠다는 확실한 문서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그들은 자신들이 약속한 평화무드를 헌신짝 버리듯, 손바닥 뒤집듯 쉽게 내팽개치는데 그들이 “군사 훈련중지”를 말한다고 즉각 호응하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 74명이나 나서서 적의 “요망사항을 들어 줍시다”면서 그들의 장단에 춤을 추고 있단 말인가?
 
대한민국은 북의 50배나 되는 국민소득과 경제규모를 자랑한다. 가히 우리가 일구어 낸 찬란한 경제상황은 북의 핵 하나로 수 초 만에 모래 탑처럼 사그라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게 그들이 불장난을 하면 그들 또한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최근 청주에서 구속된 “스텔스기 반대 일당” 건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의아해 하고 있다. 공작금 2만달러를 북에게서 받았고 적을 위한 우리의 스텔스기 반대 운동과 우리 국가의 기밀을 북에게 보고했는데, 간첩이라는 말을 하지 않고 “활동가” 라고 칭한다. 간첩을 간첩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 자식을 자식이라 말 못하는 그 옛날 홍길동이라도 된다 말인가? 이런 일은 우리정부의 대북 짝사랑이 빚어진 희극 아닌 비극이다.
 
무엇 때문에 이토록 북에 몰입하는가? 우리의 자존과 자아는 어디로 갔는가? 국민 소득 50배 틀림없는 자유민주주의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중심을 꽉 틀어쥐고 흔들림 없는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찬란한 문화 대국 명나라가 만주 벌판의 기마민족에게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배하였으며 유럽의 화려하고 부귀가 넘치던 헝가리제국, 폴란드 러시아가 더럽고 냄새나는 유목민족, 목욕을 일 년에 한번 하는 초라한 조랑말 타고 달려드는 몽골의 침략에 속수무책으로 점령당하여 혹독한 약탈과 초토화 된 백성들의 생명을 생각해 보라,
 
적장의 명령에, 하명에 고개 숙이고 신하가 주군에게 받들던 시대처럼, 무자비한 공갈 협박에 꼬리를 내리고 조공을 바치던 그런 형국은 온당치 못하다.
 
어찌 만든 대한민국인가? 어찌 이룬 강소 문화대국인가? 어찌 이어갈 대한민국인가? 어찌 적장의 하명에 무릎 꿇고 받들어야 하는 나라가 옳은 것인가? 내 나라 내 국토방위 하나 제대로 강력하게 하지 못하는 이 정부 당국자를 보고 있노라면 국민들은 자존심은 새까맣게 멍이 들고 썩어가고 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