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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임금 삭감”…KT 임단협 가협의안에 내부 직원 반발
연봉 75만원 인상·인사평가 인상률·초과근무수당 삭감…“KT 임금 통신 3사 꼴찌”
SMB 영업 등 5개 업무 그룹사 이관·폐지 반발…“사실상 일자리 3000개 소멸”
임단협 절차적 위법 소지도 지적…투표 거부 투쟁·법적 대응 등 검토 예고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9-08 12:37:34
▲ KT 임단협 가협의안에 내부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KT. ⓒ스카이데일리
 
KT와 KT 제1 노조가 임금·단체 협상(임단협) 가협의안에 합의했지만 가협의안에 대해 내부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임금 인상은 조금인데 기본급에 따라 연동되는 수당 등이 삭감돼 사실상 임금이 줄었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KT와 KT 제1노조는 임단협 가협의안에 6일 합의했다. KT의 제2 노조인 KT새노조는 가협의안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8일 발표했다.
 
KT 임단협 가협의안에 따르면 직원 1인 평균 연봉이 75만원(평균 1% 수준) 인상되며 일시금 500만원(현금 300만원·200만원 상당의 KT 주식)을 지급한다. 이에 더해 영업이익의 10%를 균등 배분하는 성과배분제를 시행하고 부서장 재량으로 연중 수시 보상을 시행한다.
 
인사평가 인상률은 평균 2.5%에서 2.0%로 내렸다. KT새노조는 인사평가 인상률뿐만 아니라 초과근무수당도 깎였기 때문에 임금 인상 효과가 없고 구조적으로 완전히 개악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KT 새노조는 “2021년 임금 교섭을 둘러싼 KT 노동자들의 의견은 통신 3사 중 최저 수준인 KT의 임금을 최소한 LG유플러스보다는 더 받게 만든다는 것이었다”며 “KT가 연봉이 통신 3사 꼴찌로 굳어졌는데 일시금 500만원으로 입막음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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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노조에 따르면 올해 통신 3사 1인당 보수 평균은 SK텔레콤 8100만원, KT 4500만원, LG유플러스 4800만원으로 통신 3사 중 KT가 가장 적은 연봉을 받고 있다.
 
KT 새노조는 가협의안에 포함된 SMB 영업, C&R 운영, IP 엑세스, 지역전송, 전원 등 5개 업무의 그룹사 이관·폐지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KT 새노조는 해당 업무가 이관·폐지되면서 사실상 3000여 명에 달하는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KT 새노조는 “KT 제1 노조가 임금 인상을 위한 교섭을 하랬더니 난데없이 기존 교섭안에 없던 구조조정에 합의했다”며 “3000개가 넘는 일자리가 사라지는 중대한 결정을 조합원도 모르게 깜깜이로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KT 새노조는 이번 임단협의 절차적 위법 소지도 지적했다. 복수노조 제도하에서 제1노조는 교섭대표로서 소수노조들에 교섭 과정에서 공정한 설명 등의 의무가 있는데 이런 절차를 무시하고 제2 노조인 KT새노조와 아무런 사전 협의나 공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KT 새노조는 “KT 제1 노조와 회사가 말도 안 되는 노사 합의를 내놓았다”며 “이번 노사 합의는 원천 무효이며 가협의안 투표 거부 투쟁과 함께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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