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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Talk]-BBQ 가격 인상

BBQ 윤홍근 회장의 ‘치킨값’ 실언

기사입력 2022-05-03 00:02:30

▲ 양준규 경제산업부 기자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3월24일 YTN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한 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윤 회장이 “치킨 가격이 2만원이 아니라 3만원 정도가 돼야 한다”고 '소신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윤 회장은 치킨 가격이 더 올라야 하는 근거로 인건비, 임차료, 유틸리티 비용 등을 꼽았다. 돼지고기에 비해 닭고기 가격이 싸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후 BBQ는 가격 인상을 전격 발표했다. 다행히 3만원으로 올리지는 않았다. 2일부터 황금올리브 치킨은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렸고, 황금올리브 닭다리는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인상했다. BBQ는 최근 배달앱 수수료 등 가맹점 부담 가중 및 국제 곡물·제지 등 원재료와 국내외 물류비 인건비 급등 등을 더 이상 버텨내기 힘들었다며 해명성 발언을 쏟아냈다.
 
BBQ가 가격 인상을 결정한 이후 윤 회장의 발언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배달비 부담 등으로 가맹점들이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윤 회장의 발언에 세인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윤 회장의 발언은 그와 BBQ를 향한 비판의 화살이라는 부메랑이 되고 말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BBQ는 지난달 28일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부자재 39종의 가격을 최대 70% 인상했다고 밝혔다. 제품 가격 인상 발표를 잇는 시간차 발표다. 제품 가격 인상의 이유로 가맹점 부담을 꼽은지 며칠 만에 가맹점 부담을 확 늘리는 기만전략을 편 셈이다.
 
가격 인상과 관련해 제너시스BBQ의 최근 실적도 다시 주목되고 있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너시스BBQ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662억원, 영업이익 653억원을 기록했다. 이전의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2018년 180억원, 2019년 250억원, 2020년 53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매년 확대되고 있다.
 
BBQ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각종 비용 부담은 소비자와 가맹점에 떠넘기면서 기업의 이익만을 챙긴다"는 비판이 가장 많았다. BBQ가 지난해 교촌치킨과 BHC의 가격 인상에 대해 ‘서민 고통 부담’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힌 적도 있어 논란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물론 겉으로 드러난 영업 이익 외의 다른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가맹점의 부담이 큰 상황에서 기업이 이를 모두 지원해 주기 어려웠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CEO라면 발언은 신중해야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인상과 관련해 기업의 사정을 봐 주지 않고 그럴 이유도 없다. 소비자의 반응은 '그렇지 않아도 물가가 올라 먹고살기 힘든데 치킨값까지 올랐다'는 것으로 압축된다. 그런 이유로 기업들은 부득이 가격 인상을 단행해야 하는 경우에도 이런저런 사정이 있었으며 최대한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조심스러운 접근을 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BBQ 윤 회장은 '당당하게' 치킨 값이 3만원까지 올라야 한다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발언한 데 이어 제품과 원부자재 공급가를 시간차로 올리면서 기업의 입장을 손바닥 뒤집듯이 바꿨다. 이번 일로 BBQ에 실망한 소비자들의 고개를 돌린다면 과연 가격 인상이 BBQ에 실질적인 이득이 될지도 의문이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고 했다. 윤 회장이 치킨 가격 3만원 발언으로 비난을 자초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게다가 BBQ는 모순된 행보로 가맹점주들의 분노를 자극하는 우를 범하기도 했다. 
 
소비자는 결코 바보가 아니다. 소비자들은 윤 회장의 말과 BBQ의 행동을 반드시 오랫동안 기억하고 반추할 것이다. 신중치 못한 발언과 가맹점주들을 자극하는 행보에 대한 책임은 오로지 BBQ의 몫이다.
 

 [양준규 기자 / jgyang@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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