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즉석 연설을 위해 단상에 오르다 여자아이를 미는 듯한 장면이 공개된 것을 두고 “습관성 밀치기”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 측은 “보호하려 한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인천 계양구에서 선거 유세를 위해 이동하던 이 후보가 현장의 여자아이를 밀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라며 “해명은 더 가관이다. 지지자들조차 ‘슬쩍 민 정도에 불과하다’고 밀치는 행위 자체를 부정하지 못하는 상황인데도 ‘다치지 않게 이동시킨 것 뿐’이라는 궤변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 후보의 ‘나쁜 손’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대선 유세 현장에서도 이 후보가 정세균 전 총리를 포옹하기 위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밀치는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며 “궁색한 변명으로 넘어가기 어려운 ‘습관성 밀치기’인 셈이다.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고 사슴이 말이 될 수는 없는 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게 필요한 건 팬심에 방문했다가 봉변을 당한, 몸의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클 피해 어린이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라며 “또한 상황만 모면하면 된다는 ‘궤변’이 아닌 습관성 밀치기를 시정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이라고 주문했다.
해당 논란에 이 후보 측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11일 자신의 SNS에서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확인해보니 단상 위에 있는 아이 앞에 사람들이 굉장히 몰려있는 상황이라 보호 차원에서 한 행동이었더라”며 “영상을 보면 후보 시선도 단상 아랫부분을 향하면서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옆으로 이동시키는 모습이다. 밀치려는 의도였으면 단상 아래를 볼 게 아니라 다른 곳을 보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0일 이 후보 측이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이 후보는 같은 날 밤 인천 계양구 동양동에 위치한 한 식당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후보는 식당 밖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지지자들 앞에서 즉석 연설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는 과정에서 길목에 있던 초등학생 추정 여자아이를 미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이 장면을 본 네티즌들 반응은 ‘너무했다’와 ‘별 문제 없다’로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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