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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코카콜라 기후회의 후원 “그린워싱” 비난
다음달 18일 27차 기후변화협약총회(COP27) 이집트 개최
“연 1200억개 플라스틱 병 생산하는 기업” 밝혀져
장은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0-06 00:03:59
 
▲ 코카콜라는 1분에 20만개의 병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BBC 캡처]
 
다음달 18일 이집트에서 개최되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7)를 앞두고, 기후활동가들은 COP27 후원사로 코카콜라를 선정한 이집트의 결정에 대해 매우 “당혹스럽다”며 비판했다.
 
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존 호세바르 그린피스 미국지부 해양캠페인 책임자는 플라스틱을 대량 사용하는 코카콜라가 COP27 후원하는 것은 자칫 총회의 목적을 약화시킬 수있다고 우려했다.
 
11월에 개최되는 2022년 COP27은 이집트 정부 주최로 이집트 샤름엘셰이크 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집트는 지난주 코카콜라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후원 협약 체결식에는 미카엘 골츠만 코카콜라 글로벌 부사장이 참석했다. 그는 “COP27 파트너쉽을 통해 앞으로 코카콜라는 기후 변화에 맞서는 환경 운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플라스틱은 지구상의 모든 대륙과 해양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공해와 지구온난화의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플라스틱은 99%가 화석연료로 만들어지는데 제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기후변화에 영향을 준다.
 
글로벌 환경운동연합인 ‘플라스틱해방운동(Break Free From Plastic)’은 4년간 조사한 주요 브랜드 환경오염 실태 감사에서 2021년 코카콜라가 세계 최대의 플라스틱 오염 유발 기업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코카콜라는 연간 1200억개의 플라스틱병을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화석 연료 산업와 밀접하게 연결된 기업이 중요한 국제 기후변화회의를 후원한다는 사실에 기후운동가들은 코카콜라의 후원이 “그린워싱”에 지나지 않는다며 비난하고 있다.
 
그린워싱이란 기업이 실제로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실태를 축소하고, 일부 재활용과정 등을 부각시켜 마치 친환경기업인 것처럼 홍보하는 행태를 일컫는 말이다.
 
5일 기준 5000명 이상의 인원이 코카콜라의 후원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에 서명했다. 스티브 트렌트 환경정의재단 대표는 이집트에 후원사 결정을 번복할 것을 촉구했다.
 
▲ 청소년 기후활동가들이 11월 열릴 COP27에 앞서 시위를 하고 있다. 한 소녀는 "정치가 미래를 죽인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BBC캡처]
  
BBC는 COP27 의장국인 이집트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측에 이번 후원 계약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으나 양측 모두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국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주최할 당시 영국 정부는 화석연료 기업의 후원을 금지시켰다.
 
트렌트 대표는 “코카콜라의 전체 비즈니스 모델은 화석연료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서 코카콜라가 과거 선언했던 재활용 개선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BBC는 코카콜라가 “2030년까지 우리가 판매하는 병과 캔을 모두 수거해 재활용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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