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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Talk] – 한남2구역 시공사 최종 선정
‘한남2구역’ 품은 대우건설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재민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1-15 00:02:30
▲ 김재민 경제산업부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결국 웃은 건 대우건설이었다.
 
대우건설은 5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한남2구역 재개발)’ 총회에서 총 조합원 908명 중 총회에 참석한 704명과 부재자 투표를 포함한 전체 760표 중 407표를 얻어 경쟁사 롯데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272-3번지 일대에 지하 6~지상 14, 30개 동 규모의 아파트 153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 7908억 원 규모로, 올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힌다.
 
수주전도 치열했다. 양사 모두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르엘을 제안했고, 이주비 지원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140~150% 수준으로 유사했다. 착공일 기준일(20251)까지 공사비 인상이 없다는 조건도 비슷했다. 업계 안팎에서도 최종 승자의 향방을 가리기 어렵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경쟁 과정에서 크고 작은 의혹 등 이슈가 터졌지만, 결국 한남2구역은 대우건설이 짓게 됨이 분명해졌다.
 
하지만 이게 끝이라 볼 수는 없다. 오히려 조합원 입장에서도 그렇고, 특히 사업적 측면에선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엔 금리 인상과 원자재값 상승 등의 여파로 찬바람이 불고 있다. 통상적으로 한남2구역이 부동산 선호 지역에 해당되는 만큼, 거래절벽의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을 수 있어도 치솟은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분양가 산정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한남2구역은 후분양 사업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최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 우발채무 발생 리스크 확산으로 건설업계 위기설이 나오는 상황에서 360m 스카이브릿지 조성 및 전체 사업비 책임조달 등 파격적인 사업조건에 대한 재무적 요소도 대비해야 한다.
 
대우건설 측은 올해 3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 22000억 원을 보유하고 있어 회사 자체적으로 자금조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사업 진행 과정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한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상승기에 인허가를 받았던 물량이 최근 실제 분양 과정에서 각종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분양 물량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시장 불안감이 팽배해 있는 상황에서 대우건설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공언한 약속을 지키는 실천뿐이다
 
시공사 선정 총회 직전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이 직접 나서 모든 사업조건을 하나하나 챙기겠다고 강조했듯, 대우건설은 이제 사업비 전체 조달 이주비 LTV 150% 최저이주비 10억 원 3600평 규모의 대규모 중앙광장 조성 전 세대 남향 배치 아파트·조경 등 10년 하자보증 360m 스카이브릿지 조성 등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조건들을 빠짐없이 이행해야 한다.
 
아울러, ‘과천 푸르지오 써밋의 사례처럼 후분양을 통한 적정 분양가를 산정해 조합원의 부담을 덜어 주고, 시공 과정에서 안전사고 또한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
 
수주 전 대우건설이 조합 측에 내보인 절실한 마음이 조합원들에게 통했듯, 한남 2구역 1537가구 전체가 문제 없이 입주해 평화로운 일상을 영위할 수 있을 때까지 그 마음이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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