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문화산업
39m 공룡 발자국 행렬 백악기 군산 뜬다
산북동 화석 산지 발견 10년 만에 31일 공개
이재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1-25 12:48:17
 
▲ 전라북도 군산시는 31일 산북동 화석 산지를 일반인에게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공룡 발자국이 무더기로 발견된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사진 제공=군산시]
  
전라북도 군산시는 31일 산북동 화석 산지를 일반인에게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공룡 발자국이 무더기로 발견된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문화재청과 군산시는 지난해까지 국비와 지방비 447900만 원을 들여 산북동 화석 산지 보전을 위해 문화재 조사 토지 매입 학술 연구 용역 보호각 건립 화석 산지 보존 처리 등을 마무리했다.
 
언덕 형태로 이뤄진 군산 산북동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에는 어른 발보다 두세 배 큰 동물 발자국이 일정한 방향으로 찍혀 있다. 12000~130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것으로 추정되는 화석이다
 
최대 39m까지 이어진 발자국 행렬은 초식 공룡이 떼를 지어 호숫가를 걸어 다닌 흔적이다. 4109규모의 산북동 화석 산지는 20137월 인근 산업단지를 잇는 도로 공사 중 발견됐다.
 
군산시와 학계에 따르면 산북동 화석 산지는 과거 작은 바위섬이었다. 주변은 바다를 메운 간척지(새만금). 육지로 바뀌면서 섬은 언덕(구릉)이 됐다. 도로를 만들면서 중간에 있던 언덕을 잘랐다.
 
당시 군산 지역 지질도를 만들고 있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소속 지질학자 등이 도로 쪽 경사진 암반에 노출된 공룡 발자국 화석을 보고 문화재청에 신고하면서 대대적인 발굴 조사가 이뤄졌다. 이전까지 주민들은 웅덩이인 줄로만 알았다고 한다.
 
문화재청은 군산시와 문화재 조사에 착수, 매몰돼 있던 공룡 발자국 화석을 추가로 발견했다. 20146월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는 경상남도 고성군과 전라남도 해남군이 대표적이다. 고성군은 19821월 국내 최초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곳이다. 198312월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가 19999월 천연기념물로 승격됐다.
 
호남 지역에서는 1996년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 공룡·익룡·새발자국 화석 산지가 처음이다. 이 산지는 199810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경상남도 고성과 전라남도 해남은 바닷가 단단한 돌에서 공룡 발자국이 발견돼 비가 와도 상관없지만 군산 산북동 화석 산지는 모래와 점토로 이뤄진 사암이라 잘 부서지고 연약해 보호각이 필요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산북동 화석 산지는 전북 최초로 초식 공룡(조각류육식 공룡(수각류익룡 발자국 화석이 동시에 발견된 곳이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총 280여 점이 확인됐다
 
초식 공룡은 두 발로 걷는 2족 보행과 네 발로 걷는 4족 보행 흔적 모두 나왔다. 육식 공룡 발자국은 40가 넘는다.
 
군산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산북동 공룡 발자국 화석을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 상품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선유도로 유명한 고군산군도와 패키지 관광 명소로 떠오를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4
좋아요
4
감동이에요
3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541(청담동) 세신빌딩 9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5일,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조정진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