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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물가 5.2% ↑…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28.3% ‘폭등’
통계청 ‘2023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물가 상승폭, 3개월 만에 확대… 5.0→5.2%
공공요금,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이 올라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2-02 13:35:03
▲ 서울시 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 시민이 채소 가격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2%를 기록하며 고물가 흐름을 이어갔다. 상승폭 역시 3개월 만에 확대된 가운데 전기·가스·수도 요금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이 폭등했고 연초 식품·외식 가격 인상이 맞물리면서 등 서민 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11(2020=100)1년 전보다 5.2% 오르면서 9개월 연속 5%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상승률(5.0%)보다 0.2%p 높아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다. 물가 상승 폭이 이전 달보다 확대된 것은 작년 95.6%에서 105.7%로 오른 이후 3개월 만이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55.4%, 66.0%, 76.3%까지 치솟은 뒤 점차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지만, 지난해 5(5.4%)부터 9개월째 5% 이상의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지갑은 점점 더 얇아지는 모양새다.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확대된 배경에는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이 인상된 영향이 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1년 전보다 28.3% 급등해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공공요금 중 전기요금이 29.5%나 올라 특히 상승폭이 컸다. 지난해 4·7·10월에 이어 올해 첫 달에도 전기요금이 인상된 영향이 컸다. 여기에 더해 도시가스(36.2%)와 지역난방비(34.0%) 등도 1년 전보다 모두 오르면서 물가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물가는 한파 등의 영향으로 1.1% 올랐다. 농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0.2% 내려갔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6.2%나 상승했다
 
등락 품목을 살펴보면 쌀(-9.3%)·딸기(-17.2%)·토마토(-22.6%)·배추(-26.7%)·배(-17.1%)·사과(-4.2%) 등 물가가 하락한 반면, 양파(33.0%)·귤(14.3%)·오이(25.8%)·파(22.8%) 등에서 올랐다.
 
축산물은 1년 전보다 0.6% 상승한 것으로 기록됐다. 닭고기(18.5%)와 돼지고기(1.9%) 등은 올랐지만 국산 쇠고기(-2.8%)와 수입 쇠고기(-3.0%)의 물가가 내렸다. 고등어(12.8%)와 오징어(15.6%) 등이 오르면서 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7.8%를 기록했다.
 
공업제품은 6.0% 상승했다. 이 중 빵(14.8%)과 스낵 과자(14.0%) 등 가공식품 물가가 10.3% 올랐다. 공업제품 가운데 석유류의 가격은 5% 상승했지만, 최근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상승 폭은 전월 6.8%보다 둔화하는 양상이다. 경유(15.6%)와 등유(37.7%)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이어간 반면, 휘발유(-4.3%) 물가는 내렸다.
 
가공식품은 10.3% 올라 전월(10.3%)과 상승률이 같았다. 이는 20094(11.1%)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셈이다. 특히 빵(14.8%)·스낵과자(14.0%)·커피(17.5%) 등의 물가 상승세가 가팔랐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전년보다 5.9% 상승했다. 이 중 생선회(8.2%) 등 외식 물가가 7.7% 상승했다. 8%대를 웃돌며 달마다 무서운 상승폭을 기록하던 외식 물가가 지난달에는 7%대로 다시 내려왔다. 외식 외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4.5%로 나타났다.
 
서비스 물가 중 공공서비스 물가는 전월보다 0.8% 올랐다. 유치원납입금(-19.1%)·사립대학교납입금(-0.8%) 등은 하락했지만 외래진료비(1.8%)·입원 치료비(1.7%) 등이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5% 올라 전월(4.8%)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20092(5.2%) 이후 131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파악해 체감물가와 비교적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6.1% 상승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월 물가가 전월보다 상승 폭이 확대된 데는 전기료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전기·수도·가스의 (전체 물가) 기여도가 전기료 상승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도 물가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월에도 5%내외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정부는 최근 두드러지는 물가 상방요인 중심으로 면밀하게 대응하는 등 물가 안정기조의 조속한 안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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