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 첫 솔로 앨범 ‘Face’ 새로운 시작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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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명사들(서울 용산구 한남동)]-지민 가수(BTS)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22 18:02:17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본명 박지민)은 비의 열창 무대를 보고 가수 꿈을 꿨다. 학창 시절 모범생으로 9년간 반장을 도맡았으며 주요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명석한 두뇌를 자랑했다. 중학교 2학년 때는 팝핀이라는 장르로 춤 대회에 나가 각종 대회 상을 휩쓸면서 만능 엔터테이너 면모를 뽐냈다.

전문직이 되길 바랐던 부모의 바람에도 ‘춤과 음악을 결합시켜 가수가 되겠다’는 자신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부모님을 설득했다. 결국 전국구 명문으로 꼽히는 부산예술고에 현대무용 전공으로 학교 전체 수석 입학하는 쾌거를 이뤘다. 당시 무용과에서 전체 수석이 탄생한 것은 개교 이래 최초로 화제였다.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12년에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부산 공개 오디션에 참여했다. 이은미의 노래 ‘애인 있어요’를 불러 무려 1000대 1의 경쟁을 뚫고 합격해 단 1명의 연습생으로 발탁됐다. 연습생 생활 6개월 만에 방탄소년단 메인 댄서이자 리드보컬로 2013년 데뷔했다.

팀에 가장 늦게 합류했어도 학창 시절부터 갈고닦은 댄스 실력으로 ’춤 천재’ ‘무대 제왕’이라는 수식어로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멤버와 시너지로 멋진 무대를 선보여온 방탄소년단은 2020년 첫 영어곡인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가수 첫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올랐으며 이외에도 ‘Butter(버터)’ ‘Permission to Dance(퍼미션 투 댄스)’ 등 다양한 곡으로 전 세계 가요계를 강타했다.

한편 지민이 ‘페이스(Face)’로 제이홉, 진, RM에 이어 네 번째로 첫 솔로 활동에 나선다. 과거 솔로곡을 발표한 적은 있지만 솔로 앨범은 처음이다.

그동안 발매한 솔로곡은 방탄소년단 앨범에 실린 ‘라이(Lie)’와 ‘세렌디피티(Serendipity)’, 그리고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OST ‘위드 유(With you)’, 그룹 빅뱅 멤버 겸 솔로 가수 태양과 협업한 ‘바이브(VIBE)’ 등이 있다. 첫 자작곡 ‘약속(Promise)’으로 작사, 작곡 역량도 뽐냈다.

24일 발매하는 '페이스(Face)'는 2년여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느꼈던 다양한 감정들을 진솔하게 담았다. 빅히트 뮤직은 “페이스는 온전히 자신을 마주하고, 아티스트 지민으로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정식 발매에 앞서 17일 음원 플랫폼에 선 공개곡 ‘셋 미 프리 파트 투(Set Me Free Pt.2)’를 공개했다.

‘셋 미 프리 파트 투’는 힙합 장르의 곡으로 아픔과 슬픔, 공허함 등 내면의 다양한 감정들을 떨치고 자유롭게 나아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담았다.

이 곡은 전 세계 음원 차트를 강타 중이다. 일본 오리콘 ‘데일리 디지털 싱글 랭킹’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핀란드 등 110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최신 차트에선 공개 첫날 482만 96회 스트리밍 되며 6위를 차지했다.

또 23일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해 진행자 지미 팰런과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26일 SBS 음악프로그램에도 출연한다.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과 메인 싱글차트 ‘핫100’ 몇 위에 오를지도 관심사다. K팝 솔로 가수 중 해당 차트 최고 순위는 같은 그룹 멤버 RM이 지난해 말 발매한 음반 '인디고'로 기록한 3위다. 첫 솔로 앨범으로도 빌보드 차트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이동원 기자 dwlee@sky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