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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나선 미·일 출장 중에 세월호 9주기를 맞아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건내며 “이제 우리 함께 앞으로 갑시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생존 희생자, 그리고 상흔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국민께 마음 깊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출국 전날 ‘세월호 기억교실’을 다녀왔다고도 했다.
“기댈 곳 없다”는 유가족의 말씀에 마음이 아팠다고 말한 김 지사는 목숨처럼 아끼는 이를 잃은 단장(斷腸)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공감한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사회적 비극을 대하는 태도에서 그 사회의 품격이 드러난다”는 김 지사는 “경기도는 304명의 희생을, 그리고 생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겠습니다. ‘4·16생명안전공원’이 하루빨리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안전’과 ‘인권’을 우선하는 지방정부가 되겠습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친구들을 가슴에 묻고 청년이 된 어느 생존학생의 다짐을 기억하며 우리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고 전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이 책을 쓴 유가영 청년의 “삶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전하면서 ‘바람이 되어 살아낼게’ 책 표지를 포스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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