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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PBOC)이 경제 회복을 위해 금리를 동결하고 만기된 중기정책 대출 상환 기간을 연장한다고 15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PBOC는 일부 금융 기관에 대출해준 1250억 위안(약 2400억 원) 규모의 ‘중기 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기존 2.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MLF는 시중의 유동성 경색이 우려되는 경우 PBOC가 유동성을 투입하는 것을 말한다.
PBOC는 같은 날 온라인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는 금융 기관의 요구를 충분히 충족시키고 “은행 시스템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7일물 역레포(역환매 조건부약정)을 통해 20억 위안을 시중에 투입할 것이며, 금리는 2%로 동결한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이번 달 1000억 위안 규모의 MLF 대출이 만기 될 예정이며 이번 금리동결 및 유동성 공급 조치가 시행되면 250억 위안의 신규 자금을 시중에 투입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신용 수요를 회복하기 위해 엄격하게 시행해 온 코로나 19 대유행 정책을 해제했으나 초기 반등 뒤 한계 변화율이 둔화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수 침체와 투자 심리 약화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정상적인 경제 회복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완화 정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조만간 금리 인하가 시행되면 수익성 측면에서 은행이 직면한 어려움이 커질 것이며 그 이유는 중국 대형 은행들이 1분기에 이익률 감소를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스트렐리아 뉴질랜드 은행(ANZ)의 중국 수석 전략가인 씽 자오펑은 “PBOC의 순 이자 마진이 경고 선인 180bp(1.8%)에 근접해 있다. 따라서 인하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라며 “대출 금리가 더 낮아지면 금융 리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5대 은행 중의 하나인 바클레이즈 은행의 분석가들은 중국의 이와 같은 조치에 대해 “실망스러운 신용 데이터와 디플레이션 위험의 증가는 금리 인하 형태의 통화 정책 완화 가능성을 높인다”라며 “당국이 디플레이션의 소용돌이를 끊으려면 주택 시장을 안정시키고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총체적인 접근 방식과 공동의 정책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어 “PBOC가 은행의 예금지급준비율(RRR) 및 기타 구조적 수단을 조정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수요 약세와 은행 시스템에 유동성이 넘쳐나는 것은 병목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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