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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명가’ 인터 밀란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다.
인터 밀란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2~23 UCL 준결승 2차전에서 라이벌인 AC 밀란을 1-0으로 꺾었다. 11일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인터 밀란은 1, 2차전 합계 3-0으로 앞섰다. 인터 밀란은 2009~10시즌 우승 이후 13년 만에 UCL 결승에 다시 올랐다.
인터 밀란은 18일 오전 열린 또 다른 4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격파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와 결승에서 패권을 다툰다. 올해 UCL 결승은 6월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펼쳐진다.
1차전 승리로 한결 여유 있게 2차전을 시작한 인터 밀란은 후반 29분 터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결승 골로 2차전에서도 이겼다. 로멜루 루카쿠의 패스를 받은 마르티네스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이날 경기 유일한 득점을 뽑아냈다.
2009~10시즌 인터 밀란은 조제 모리뉴(포르투갈· 현재 AS 로마) 감독이 이끌고 있었으며 당시 리그와 이탈리아컵 대회, UCL을 휩쓸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현재 인터 밀란은 2002년 한일월드컵 멤버인 필리포 인차기의 3살 아래 동생인 시모네 인차기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인터 밀란이 UCL 결승에 진출한 것은 1964년, 1965년, 1967년, 1972년, 2010년에 이어 이번이 6번째다. 우승은 1964년과 1965년, 2010년에 했다.
이탈리아 팀이 UCL 결승에 오른 사례는 2017년 유벤투스 준우승 이후 올해 인터 밀란이 6년 만이다.
이탈리아 팀의 UCL 마지막 우승이 바로 2010년 인터 밀란이다. 당시 인터 밀란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2-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흔히 유럽의 5대 빅 리그를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로 꼽지만 최근 5년 사이에는 이탈리아 팀만 UCL 결승에 한 번도 나가지 못했었다.
최근 5년동안 스페인과 잉글랜드 팀이 두 차례씩 우승했고, 독일 클럽도 한 번 정상(2020년 바이에른 뮌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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