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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취약계층에 냉방기기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다. 최근 전기요금도 1kWh당 8원 올라 요금 인상을 피부로 느끼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취지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이 서울시 개포동 인근 빌라를 방문해 여름철 폭염 대비 벽걸이 에어컨 등 고효율 냉방기기 지원 현장을 점검했다고 18일 밝혔다. 산업부는 2007년부터 저소득층 가구 및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단열·창호 시공 및 고효율 냉·난방기구 지원 등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개선’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지원에는 여름철 전기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겹쳐 취약계층의 고민이 깊어지는 만큼 고효율 냉방기기 지원대상을 1500가구 추가 확대를 결정했다.
당초 산업부는 이번 지원사업 계획 물량을 1만3640가구로 정했다. 하지만 수요가 몰려 지원 대상에 선정되지 못한 기존 신청가구를 대상으로 자격 및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천 실장은 올해 하절기 폭염 도래 전 지원예정가구에 대한 에어컨 설치가 적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사업 전담기관인 에너지재단에 면밀한 사업관리를 당부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오후 4시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마련을 위한 실무 회의를 개최하고, 내달 중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냉방 수요가 증가하는 여름철 전력 피크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전력 수급을 관리하겠다는 복안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와 전력 유관기관은 대책 수립 전에도 때 이른 무더위에 대비해 전력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발전기·송전선로 등 전력공급설비 정비 및 발전용 연료 수급 관리 등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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