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생물 다양성 보전 분야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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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UNEP FI 아태 라운드테이블 참석해 이 같이 밝혀

김연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5-24 13:00:44

하나금융그룹이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된 유엔 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 아시아·태평양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 금융을 위한 ‘생물다양성 분야 투자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24일 밝혔다.

UNEP FI는 금융사의 경영활동이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목표로 유엔 환경계획과 전 세계 450개 이상의 금융사가 참여하고 있는 국제적인 이니셔티브다.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UNEP FI 아시아·태평양 라운드 테이블은 아태지역의 지속 가능 금융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팬데믹과 자원고갈 등의 이슈로 ‘생물다양성’ 영역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올해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NFD)·생물다양성 회계금융연합(PBAF)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생물다양성 보전 분야’에 대한 정책 수립·투자 확대를 통해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이어 “급속도로 진행된 디지털 전환으로 지역적·국가적 경계가 허물어지고 금융회사와 관련된 이해관계자의 범위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하나금융그룹은 금융의 사회적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환경·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책임을 갖고 지속이 가능한 투자와 공동의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의 후원사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07년 UNEP FI에 가입해 2018년에는 UNEP FI의 글로벌 30개 금융사로 선발된 바 있다.

또 파리기후변화협약과 UN의 지속가능발전 목표 이행을 위해 은행의 역할과 책임을 규정한 UNEP FI 책임은행 원칙(PRB) 제정사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2019년에는 UNEP FI 책임은행 원칙 서명 기관으로 가입했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은 금융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경영의 확산과 선도에 이바지 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 지속 가능 경영 유공 정부 포상’에서 ‘종합 ESG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세계 3대 국가 신용평가사 중의 하나인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글로벌(S&P Global)이 발표한 ‘2022 다우 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은행 산업부문 평가에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김연주 기자 yj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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