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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동안 서울지역 소아청소년과 10곳 중 1곳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의학과도 5년 전에 비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정신의학과는 70% 넘게 증가했다. 개인병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였다.
24일 서울연구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통계’를 분석한 내용을 발표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내 개인병원(의원) 가운데 소아청소년과는 456개였다. 521개였던 2017년과 비교하면 12.5%가 줄어든 셈이다.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개인병원 수가 줄어든 진료과목은 소아청소년과와 영상의학과뿐이다. 영상의학과는 5년 전보다 2.4%p 줄었다.
앞서 3월에는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소아청소년과 폐과와 대국민 작별 인사’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로 소아과에 타격이 컸기 때문이다. 당시 임 회장은 “아픈 아이들을 고쳐주는 일을 천직으로 여기던 소아과 전문의들은 한없이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소아청소년과라는 전문과는 간판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호소한 바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낸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소아과에 지급된 진료비는 5134억 원이다. 이는 2015년보다 24.7%가 줄어든 수치다.
반대로 개인병원 수가 크게 증가한 진료과목은 정신의학과였다. 2017년 302개에서 지난해 534개로 76.8% 증가했다. 마취통증의학과 41.2%·흉부외과 37.5%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서울에 있는 개인병원은 9467개로 전국의 27.1%를 차지했다. 인구 1000명 당 개인병원 수 비율도 1.00%로 전국 시·도 중 1%대를 넘겼다.
서울의 개인병원에서 가장 많은 진료과목은 내과(12.9%)였다. ‘진료과목 불특정’ 병원은 18.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개인병원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로 1835개가 몰려 있었다. 780개로 2위를 차지한 서초구와도 큰 격차를 보였다. 이는 성형외과·피부과 등이 강남구로 밀집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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