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는 영화 제작자 부부인 홍의선 씨와 전옥숙 씨 사이에서 2남 1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 홍씨는 육군 중령 출신의 영화 제작자, 어머니 전씨는 영화 및 방송 제작자로 일본 후지TV의 서울지국장을 지낸 바 있다.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중학생 때 음주와 비행을 시작하며 방황했고 성인 무렵부터 밤낮없이 술에 빠져 지냈다. 이후 마음을 다잡고 1996년 장편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통해 영화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강원도의 힘’ ‘오! 수정’ ‘생활의 발견’ ‘극장전’ ‘밤과 낮’ ‘옥희의 영화’ ‘북촌방향’ ‘다른 나라에서’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강변호텔’ ‘탑’ ‘수유천’ 등 다양한 영화에서 자신만의 고유하고 특별한 영화 문법을 확립하며 영화계의 호평을 받았다.
구효서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은 남루하고 비루한 일상에 대한 통찰을 제3자의 시선을 통해 우스꽝스럽게 묘사해 홍 감독의 위트가 돋보이는 역작으로 꼽힌다.
특이한 서사를 보여주는 편집 기법으로 세계 10대 영화제 중 하나인 로테르담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수상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제15회 벤쿠버영화제 용호상, 제42회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신인감독상도 수상했다.
2010년 ‘하하하’로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상, 2015년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황금표범상, 2016년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으로 산 세바스티안 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다.
2017년에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에게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여우주연상)을 안겨줬다. 2020년 ‘도망친 여자’로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감독상)을, 2021년 ‘인트로덕션’으로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각본상)을, 2022년 ‘소설가의 영화’로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해 세계적인 감독으로 거듭났다.
영화 활동을 비롯해 젊은 여배우와의 열애로 주목받았다. 옳고 그름을 떠나 2016년 6월 22세 연하 배우 김민희와 불륜설이 보도되자 연예계 큰 파문을 일으켰다. 두 사람은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감독과 배우로 만나 인연을 맺었다.
처음에는 부정했지만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에서 그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히며 루머로 떠돌던 불륜 관계를 인정했다.
하지만 당시 홍 감독은 1985년 미국 유학 시절 만난 여성 A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이 있는 유부남이고 현재도 이혼하지 않아 혼인 상태다. 김민희와 사귄 후 서울가정법원에 아내 A씨를 상대로 여러 차례 이혼조정 신청을 냈지만 수차례 기각됐다. 이전에도 협의 이혼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이혼조정 신청은 부부 의사가 합치하지 않아 협의 이혼이 불가능할 경우, 타협점을 찾지 못했으나 협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 재판상 이혼을 청구하기 전 단계로 조정이 이뤄지면 판결 확정과 동일한 효력이 있으나 이뤄지지 않으면 소송으로 진행된다.
한편 홍상수·김민희 부부는 최근 득남 소식으로 화제를 끌었다. 김민희는 아들 출산 후 경기 하남시 소재 산후조리원에 머물렀으며 집 근처 미사호수공원에서 홍 감독, 아들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돼 주목받았다.
겹경사로 지난달 말 홍 감독은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29일 9명의 올해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공식 발표했는데 홍 감독이 한국인으로 6번째다.
아이와 함께 본격적으로 새 가정을 꾸려가는 홍 감독은 33번째 장편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돌아온다. 14일 개봉하는 영화는 30대 시인 동화(하성국 분)가 여자친구 준희(강소이 분)의 부모 집에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올해 베를린영화제에 우리나라 영화 중 유일하게 본선 경쟁부문 초청됐다. 김민희와 함께 독일로 출국했지만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하며 빈손으로 귀국했다.
꾸준한 작품 활동과 고유의 문법으로 고정 팬층을 보유한 홍 감독은 하남풍산제일풍경채1단지 한 호실을 2017년 8월 6억9800만 원에 매입했다. 해당 호실의 면적은 공급면적 139.03㎡(약 42.05평), 전용면적 118.64㎡(약 35.88평) 규모로 시세는 12~13억 원가량이다.
하남풍산제일풍경채는 고급스런 타운하우스 단지로 초·중·고등학교가 인접했다. 미사리경정공원·당정근린공원·미사누리공원 등 녹지 시설도 훌륭하고 지하철 5호선 하남풍산역이 가까워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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