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서빙고아파트지구→지구단위계획구역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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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80년대 아파트지구, 재건축 연계에 한계 전환 필요
신동아아파트 북동측 개발잔여지 일대 묶어 통합개발 유도

김재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5-25 09:55:01

▲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된 용산 서빙고아파트지구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 용산구 서빙고아파트지구가 재건축 연계성 강화 등을 위해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된다.

서울시는 24일 제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기존의 서빙고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는 ‘서빙고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아파트지구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조성해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1970~80년대에 지정한 용도지구로서, 도시관리 기법이 평면적이고 재건축 정비계획과 연계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예를 들어 기존 아파트지구의 주택용지에는 주택만 건립가능하며 단지 내 상가도 불허돼(하나의 용지엔 하나의 용도 도입) 현대의 주상복합과 같은 다양한 요구 수용이 곤란했다.

이에 금번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해 종합적·입체적 도시관리기법이면서 재건축 정비계획과 연계성이 높은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 건축한계선·공공보행통로 등 지구단위계획에서 사용하는 도시관리 수단을 정비계획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해 정비계획 수립을 용이하게 했다.

먼저, 대규모 주택단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정비계획수립 시 가이드라인이 되는 특별계획구역 지침을 제시함으로써 개별 단지가 아닌 지구 차원에서의 체계적인 정비계획 방향을 제시한다.

기존 아파트지구 내 상업 기능을 담당하던 중심시설용지는 주거용도 도입이 가능해지며, 개발잔여지에는 기존에 불허하던 비주거용도 도입을 허용한다. 높이도 기존 5층 이하에서 대상지 여건에 따라 40m까지 완화 가능하다.

역세권변 과소필지로 구성된 이촌종합시장 일대와 무허가 및 맹지로 이뤄진 신동아아파트 북동측의 개발잔여지 일대를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지정해 통합개발을 유도한다.

이촌종합시장 일대는 주거용도(복합화)를 허용하되 저층부 상업기능은 유지하고, 사업의 실현가능성을 고려해 분할가능선에 따라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계획했으며, 신동아파트 북동측의 개발잔여지 일대를 통합개발할 경우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하도록 해 일대의 공동개발을 권장했다.

또한 용산공원~한강으로 남북녹지축이 이어지도록 신동아아파트 서측변으로 공원 위치지정을 계획했다.

서울시는 향후 주민열람공고를 거쳐 하반기에 서빙고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고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빙고아파트지구의 지구단위계획 전환을 통해 주변지역과 조화로운 통합적 도시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주택공급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m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