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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강성 팬덤 문자’ 둘러싼 친명·비명 내홍 불거져
이원욱 “개딸 단절해야” VS 지도부 “당원 소행 아냐”
조응천 “당 대응, 논점 흐려… 어이 없고 적반하장”
노태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5-25 11:38:28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정조사특위 야3당 의원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원욱 의원의 ‘강성 지지층 문자메시지’ 공개를 계기로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계간 비판이 오고가는 등 내홍이 불거지고 있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25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이 의원이 공개한 문자를 두고 지도부가 ‘보낸 사람이 당원이 아니다’ ‘이간계’ 라는 등의 대응을 보이자 논점을 흐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그분(문자를 보낸 사람)이 당원이고 아니고가 이 사태의 본질이냐고 되묻고 싶다”며 “그게 꼭 ‘개딸(개혁의 딸·강성 지지층)’을 꼭 지칭해가지고 고유명사로 얘기한 것이 아닌데 ‘개딸 아닌데 왜 자꾸 개딸이라고 그러냐’라고 한다. 이건 논점을 흐리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당 지도부를 겨냥, “‘이간계에 대비하겠다’라고 지도부가 나오는 것 같은데 이건 조금 적반하장 아니냐”며 “지금 문제는 ‘내로남불’ ‘도덕불감증’ ‘당내 민주주의 악화’인데 ‘이간계에 속았다’ ‘그 경위를 파악하겠다’(라는 건) 좀 어이가 없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 의원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강성 팬덤’에게 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이 대표에게 강성 팬덤과의 단절을 촉구한 바 있다.
 
문자메시지에는 ‘수박(‘겉은 파랑(민주당), 속은 빨강(국민의힘)’·비명계 멸칭) 놈들이 당선될 바엔 차라리 쓰레기 국민의힘 놈에게 의원직 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는 등 내용이 담겼다.
 
이 의원은 “이 정도 내용의 문자를 보내오시는 분을 자랑스러운 민주당원으로 여길 수 있겠느냐”며 “이재명 대표에게 이걸 보고도 강성 팬덤들과 단절하고 싶은 생각 없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 대표에게 “강성 팬덤을 옹호하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 국민의힘이 하듯 징계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강성 팬덤에 대한 단절과 징계를 요구한 이 의원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곧장 반박하고 나섰다.
 
같은 날 서은숙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을 겨냥해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 그 문자를 보낸 사람은 당원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해당 의원은 무슨 근거로 그 문자 보낸 사람을 개딸(개혁의 딸) 당원, 즉 당 대표와 관계된 극렬 지지자로 단정해 당 대표에게 개딸과 절연하라 요구했는지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 의원의 문자메시지 감찰 결과를 공유하며 ‘외부 세력의 이간계’라고 규정하고 “민주당 와해를 노리는 이간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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