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커넥티드카 700만 대 돌파… 전체 차량의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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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협회, 과기부 무선통신서비스 차량 관제 통계 분석 결과 발표
2020년부터 연간 100만 대 이상 증가… 모바일 앱 이용자 수도 상승세
현대자동차 ‘블루 링크’ 점유율 42%로 1위… 기아·제네시스 등 추격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5-30 09:25:58

▲ 국내 커넥티드카 수가 3월 기준 700만 대를 돌파했다. 전체 자동차 중 비중은 27.6%까지 늘어났다.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커넥티드카 수가 3월 기준 700만 대를 돌파했다. 전체 자동차 중 비중은 27.6%까지 늘어났다. 기존에는 미래 기술로 인식되던 커넥티드카가 어느새 생활 속으로 들어온 것으로 평가된다.

2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차량 관제 통계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3월 기준 국내 커넥티드카는 708만1444대로 나타났다. 이는 3월 자동차 총 등록 대수(2564만 대)의 27.6%에 해당한다.

커넥티드카는 자동차 내외부가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된 차량으로 교통정보 검색과 콘텐츠 이용해 더해 무선으로 시동을 걸거나 온도를 조절하는 등 차량을 통제할 수 있다.

커넥티드카는 처음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4년에는 66만 대에 그쳤으나 2016년 116만 대, 2017년 136만 대, 2018년에는 179만 대, 2019년 246만 대까지 늘어났다.

이후 커넥티드카는 2020년 364만 대로 늘어난 이후 2021년에는 516만 대로 집계되며 500만 대를 돌파했고 2022년 662만 대를 기록하며 매해 100만 대 이상씩 늘어나고 있다.

동시에 커넥티드가 서비스를 휴대전화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이용자도 늘어나고 있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요 자동차 브랜드 9곳의 커넥티드카 앱 이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합산으로 363만5818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4월(313만 명)과 비교해 16% 늘어난 수치이며 2021년 4월(264만 명)과 비교하면 37.3% 올랐다.

지난달 기준으로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앱은 이용자 수 154만6000명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한 현대자동차의 ‘블루링크’였다. 이어 기아의 ‘커넥트’가 138만2000명(38%)로 뒤를 이었다. 3위는 34만6000명이 이용한 제네시스 ‘커넥티드’였다.

다음으로 △메르세데스 미(12먼9000명) △마이 BMW(9만2000명) △마이르노(4만57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KG모빌리티의 ‘인포콘’은 이용자 수는 4만2000명 수준이었으나 2년 동안 5배 이상 증가하며 크게 성장했다.

한편 자동차 제조사들은 커넥티드카 전환을 가속화하고 차량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차량 내 간편결제,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지 않고도 차량 성능을 개선하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으로 커넥티드카 기능이 확장되며 성장 속도가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