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대규모 인력 채용… 역량 정상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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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연구 개발·설계·영업·사업 관리·경영 지원 등 전 분야 채용
연말까지 채용 상시 진행… 채용 규모 제한 없이 선제적 인재 확보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6-12 12:24:36

한화오션이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며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 전 분야에 걸친 채용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출범 이후 첫 인력 채용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채용 분야는 △생산 △연구개발(R&D) △설계 등 기술 분야에 더해 △영업 △사업 관리 △경영 지원 등 전 분야에 걸쳐 이뤄진다.

한화오션은 연말까지 인력 채용을 상시 진행할 예정이며 선제적인 인재 확보를 위해 채용 규모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인력 이탈이 많았던 설계와 생산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인력을 확보해 회사의 강점인 생산·설계 역량을 빠르게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구개발 분야에서 인재를 확보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와 스마트십·스마트야드 솔루션 확보, 미래선박 개발 등에도 힘을 싣기로 했다.

모집 시 자격 요건은 부문별로 다르며 한화그룹 공식 채용 사이트 ‘한화인’을 통해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심사 이후 1차 실무 면접과 2차 임원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한화오션은 이전까지 산업은행이 관리하던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이 인수하면서 탄생했다. 이미 방산과 우주 산업 분야에서 입지를 다진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까지 인수한다면 육·해·공을 아우르는 종합 방산 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오션 출범 당시 ‘정도경영’과 ‘인재육성’을 통해 한화오션을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대규모 채용은 새 식구가 된 한화오션을 빠르게 정상화하고 미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나서 한화오션에 힘을 실었다. 김동관 부회장은 7일 부산 벡스코에서 결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참여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오션 부스에서 가장 오래 머무르며 한화오션 함정에 대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관 부회장은 MADEX 참여 전에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을 방문해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인위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며 “어떻게 보면 많은 조직원이 어쩔 수 없이 조직을 떠났기 때문에 그분들을 다시 데리고 오고 추가로 채용해서 나아가야 할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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