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로 5구역 제2지구 재개발 가속… ‘충정아파트’ 3D스캐닝 흔적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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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 4만2000m²·지하 5층~지상 28층 근생시설·공동주택 등 건립
‘국내 최고령’ 충정아파트, 공개공지 활용해 흔적 남기기 조성

김재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6-22 16:40:29

▲ 국내 최고령 아파트인 충정아파트가 포함된 마포로 5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및 정비계획이 결정돼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스카이데일리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있고 국내 최고령 아파트가 소재해 있는 마포로 5구역 제2지구 재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21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서대문구 충정로3가 250-70번지 일대 ‘마포로 5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마포로 5구역 제2지구는 중구 중림동·순화동 일대와 서대문구 충정로3가 등을 포함하며 1979년 9월 재개발구역으로 최초 결정된 이후 2009년 6월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변경 지정된 구역이다.

5호선 충정로역 인근에 위치해 입지 조건은 우수하나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도시기능 회복 및 도시 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으로 꼽혀 왔다.

현재 충정로3가에 속한 14개 지구 중 8개 지구는 사업 완료 및 시행 중이며 2개 지구는 미시행 지구로 남아 있다.

이번 정비계획에는 △충정로 역세권 일대 주거 공급 △충정로변 가로 활성화 유도 △충정아파트 흔적 남기기 계획 등이 포함됐다.

대상지는 연면적 약 4만2000m²·지하 5층~지상 28층 규모로 건축될 예정이며 지면과 접하는 3개 층(지상 2층~지하 1층)에는 도심 활력을 증진할 수 있는 가로 활성화 용도의 근린생활시설이, 지상 2~3층에는 건축물 기부채납을 통한 사회복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상 4층에는 주민들이 휴식 및 여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할 예정이며 지상 5층~지상 28층에는 공동주택 192세대가 들어선다. 원활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충정로변과 이면 주거지역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국내 최고령 아파트인 충정아파트를 보존한다. 충정아파트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철근콘크리트구조의 아파트로 공동체 주거문화를 볼 수 있는 중정이 설치돼 있는 등 보존 의미가 커 공개공지 내 기록보존방식으로 3D스캐닝 등 다양한 형식과 콘텐츠를 활용해 가치를 담아 보존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낙후된 상태로 방치됐던 마포로 5구역 제2지구의 재개발 시행이 가능해져 충정로 역세권 기능 활성화 및 도시 경관 개선, 지역 활성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m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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