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세븐 누적 매출 6.67억 달러… 중국 시장 성공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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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출시 후 장기 흥행작 자리매김… 스토리·캐릭터 좋은 평가
중국 출시 후 매출 비중 중국 49%… 모바일 RPG 매출 10위 내 안착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8-22 10:46:49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퍼블리싱하는 모바일 턴제 RPG 게임 ‘에픽세븐’이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 흥행작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에픽세븐은 최근 시작한 중국 서비스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에픽세븐은 2018년 8월 한국 출시 이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 통합 기준 글로벌 누적 매출 약 6억6700만 달러를 올렸다.

누적 매출의 국가별 비중을 살펴보면 미국이 38.2%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20.6%)과 일본(15.3%)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 2019년 11월7일을 기준으로 미국은 38.3%로 비중의 큰 변화가 없었으나 일본이 한국(17.1%)을 앞섰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도 눈에 띈다. 에픽세븐은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판호를 발급받고 2023년 6월20일 중국 시장에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 시장 출시 후 매출 비중에서 중국이 49%를 차지해 미국(22.1%)을 제치고 매출의 국가별 비중 1위에 올랐다.

중국 시장에서의 초기 성과를 알아보기 위해 다른 주요 국가에서의 출시 후 첫 52일 동안의 매출을 비교한 결과 한국이 약 18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은 약 1220만 달러였다. 다음으로 중국이 약 1140만 달러를 기록했고 미국은 약 680만 달러였다.

센서타워는 중국에서의 1140만 달러라는 매출은 다른 주요 시장에 비해 낮은 수치지만 iOS에서의 매출만을 산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에픽세븐은 출시 후 중국 모바일 RPG 매출 순위에서 10위에 랭크되면서 국내 기업이 개발한 모바일 RPG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센서타워 리뷰 분석에 따르면 서브컬쳐 장르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스토리’와 ‘캐릭터’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에픽세븐은 미국 시장에서도 스토리 및 캐릭터 업데이트 때마다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또한 에픽세븐은 △강철의 연금술사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등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IP와 전략적으로 콜라보를 진행하며 매출 상승에 성공했다.

여기에 지역별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은 또한 글로벌 인기에 힘을 보탰다. 공식 커뮤니티를 비롯해 유튜브·페이스북·웨이보 등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다양한 언어로 지원하며 글로벌 플레이어들과의 소통 강화에 힘쓴 것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이에 더해 최근 중국 시장 진출에서는 지역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 퍼블리셔인 ‘즈룽 게임’과 협업을 체결했다.

센서타워는 “에픽세븐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국산 모바일 RPG 중 하나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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