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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文정부가 없앤 국군의날 시가행진 10년 만에 부활
건군 75주년·한미동맹 70주년 국민과 함께
러시아, 우크라 침공 힘의 논리 타산지석으로
국방에 헌신하는 국군장병에 축하·감사를
스카이데일리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9-22 00:02:02
과거 국군의날행사에서 빠지지 않았던 시가행진이 지난 정부 시절 없어졌다가 올해 건군 75주년을 맞아 부활한다. 국방부는 건군 75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26일 국군의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5년 단위로 실시되는 시가행진이 10년 만에 실시되고, 미군과 우리 국민의 참여가 높아진 점이 이번 행사에서 두드러진다.
 
국군의날은 1956년에 정식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본래 101일이지만 올해는 추석 연휴가 이달 28일부터 101일까지인 점을 고려해 26일로 행사를 앞당겨 시행하게 됐다.
 
이날 오전에는 성남 서울공항에서 기념행사가 열리고, 오후에는 국군의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불리는 시가행진이 10년 만에 부활한다. 각 군 사관생도 등이 참여하는 시가행진은 서울 숭례문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시가행진은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군 본연의 모습을 보이고, 동시에 국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하겠다는 게 국방부의 구상이다.
 
국방부는 호국보훈의 달6월 초 올해 국군의날 기념행사 계획을 이례적으로 일찍 공개했다. 건군 75주년이자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를 특별히 기념하겠다는 의지가 읽혀진다. 문재인정부가 건군 70주년인 2018년 국군의날 행사에서 시가행진을 생략하고 행사 규모를 크게 축소했던 것과 대조된다.
 
국방부는 1998년 이후 5년 단위로 국군의날 기념식마다 병력과 장비 등을 동원해 시가행진을 벌여왔다. 가장 최근에는 박근혜정부 시절인 2013년에 건군 65주년 행사에서 병력 4500여 명, 전차 등 장비 37105대가 동원돼 시가행진을 전개했다.
 
그러나 문 정부 때인 2018년 제70주년 국군의 날 행사는 시가행진도, 열병식도 생략한 채 드론 시연과 가수들 축하공연 등으로 대체됐다. 당시 정부와 군은 행사에 동원되는 장병들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문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것이 실질적인 이유였다는 건 공공연히 알려진 비밀이다.
 
국군의날은 6·25전쟁 중 국군이 육··공군 합동작전에 의해 최초로 38선을 돌파한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공군 창설이 완료돼 3군 체제의 국군이 완성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대통령령에는 국군의 위용 및 전투력을 국내외에 과시하고 국군 장병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행사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런데 국군의 위용과 전투력을 과시하는 대신 가수들의 무대를 빛내주기만 했으니 문 정부의 국방 의지를 단적으로 드러낸 사례로 해석될 수 있다.
 
올해 행사에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현무-5 미사일이 등장하고, 주한미군 전투부대원 300여 명과 전투기 7대도 참여한다. ·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최대 규모의 주한미군이 참가한 가운데 한층 강화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또 기념행사에는 장병·군인가족·예비역·보훈단체뿐 아니라 참관신청을 통해 일반 국민도 초대된다. 명실공히 거국적인 국가 행사가 치러지는 것이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리는 힘이 없는 평화는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는 걸 목격했다. 문 정부 내내 평화 쇼에 끌려 다니면서 확인한 건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다. 이제는 우리의 국방력을 숨김없이 과시해야 할 때다. 국방부는 국군의 위용과 전투력을 국내외에 과시하고, 국군 장병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행사라며 건군 75주년을 맞은 국군 장병들에게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국방에 헌신하는 모든 국군 장병에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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