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쪼민’ 유튜브 영상 삭제 논란 해명… "체험기형 광고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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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민 채널 운영자 공식 사과 “규정 철저히 검토하고 신중 기할 것”

엄재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9-24 15:59:05

‘쪼민’ 유튜브 채널이 ‘홍삼 복용 체험기’를 올렸다가 식약처로부터 해당 광고가 담긴 영상이 상영 금지 조치를 받았다. 건강기능식품을 광고할 때나 언급할 때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튜버 조민은 자신의 채널 ‘쪼민’에서 대한고려홍삼에서 출시한 ‘참바른홍삼 프라임' 제품을 홍보하면서 “약 1개월간 꾸준히 먹어봤는데요. 확실히 면역력이 좋아지는 것 같고~ ”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이 같은 표현이 체험기에 해당한다며 후기 등의 체험기를 이용해 식품 등을 광고하는 부당광고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처벌해왔다.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표현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제8조(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행위의 금지 조항)의 제1항 ‘누구든지 식품 등의 명칭·제조방법·성분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항에 관하여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표시 또는 광고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 하위 항목인 제5호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표시 또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식약처는 쪼민 채널이 해당 조항를 위반한 점이 명백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부당광고로부터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당 플랫폼사에 9월 21일에 조치 요청했다.

반면 ‘쪼민’ 팬들 측에서는 홍삼은 국가에서 허가한 건강기능식품이라며 면역력이 좋아지는 것 같다는 표현이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식약처에서 운영하는 채널인 ‘식품안전나라’의 건강기능식품 원료별 정보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인 홍삼 성분 중 진세노사이드 Rg1·Rb·Rg3의 합계가 3 ~ 80 mg인 제품은 ‘면역력 증진·피로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고 기재돼 있다.

쪼민 채널에서 판매한 참바른홍삼 프라임은 진세노사이드가 25mg 포함된 제품으로 식약처가 허가한 홍삼의 건강기능식품으로써의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유튜브 운영자 조민씨는 유튜브 영상 삭제 조치에 대해 23일 “초보 유튜버로서 광고 경험이 적어 주의깊게 살피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라며 “향후 상품 광고를 할 때 책임여부를 떠나서 관련 규정을 철저히 검토하고 신중을 기할 것임을 다짐합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식약처의 해당 영상 제제에 대한 쪼민 팬들의 반발에는 그가 조국 전 장관의 가족이며 부당·과대 광고 사례에 대한 예시 부족으로 인한 이해 부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엄재만 기자 jmeo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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