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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출을 많이 받았다면 신용평점이 하락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고금리대출을 이용한 이력은 정상상환 후에도 신용평점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대출 연체가 발생하지 않아도 신용거래정보 부족으로 신용평점이 하락할 수 있는 점도 유의할 부분이다.
2일 금융감독원은 “금리 상승 등에 따라 금융소비자들이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 등을 받는데 보다 큰 관심을 갖게 되면서 대출 심사 시 주요 평가요소인 개인신용에 대한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며 개인신용평가관리와 관련한 소비자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우선 최근에 받은 대출이 많을수록 신용평점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다가올 수 있고 신용대출뿐 아니라 담보대출을 받더라도 신용평점이 하락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일례로 조 모씨는 ○○은행에서 올해 2월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후 ◇◇CB사에서 산정한 신용평점이 835점에서 808점으로 하락했다는 것을 알았다. 신용대출이 아닌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인 데다 대출 원리금 및 카드 값 등을 연체하지 않았음에도 평점이 하락한 게 부당하다고 느꼈다.
금감원은 “대출을 많이 받을수록 일시적으로 신용평점이 하락할 수 있지만 연체 없이 꾸준히 신용거래를 유지한다면 평점은 상승할 수 있다”며 “특정 대출거래가 신용평점에 미치는 영향은 신용거래 상태 및 대출상품의 성격·금리·한도 등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금감원은 고금리대출을 이용한 경험은 대출 상환 이후에도 일정기간 신용평점에 영향을 미쳐 즉시 신용평점 인상이 어려울 수 있다고 안내했다.
예를 들어 황 모씨는 2019년 12월 □□은행에서 받은 신용대출을 상환하고 △△은행으로부터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았다. 신용위험이 낮은 대출로 갈아탔음에도 CB사 신용평점이 소폭 상승해 추가 대출을 받기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금감원은 “CB사는 개인의 신용 관련 거래발생 정보뿐 아니라 일정기간 동안의 거래형태 역시 분석해 신용평가에 반영하는데 저축은행·대부업 등에서 고금리대출 이용 시 신용평점에 부정적 요인이 된다”며 “고금리대출을 상환한 이후 연체 없는 거래 등이 누적돼 신용평점이 회복되기까지는 최장 3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출 연체 등의 발생하지 않아도 신용거래정보 부족 등으로 신용평점이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양 모씨는 최근 신용카드 발급을 위한 신용정보 조회 외에는 연체 등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신용평점이 하락했다. 확인 결과 비금융 성실납부정보(가점) 활용기간이 경과되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을 이용해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신용거래정보의 부족 또는 습관적 할부 이용·카드대출의 빈번한 사용 등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신용정보 조회는 신용평가에 활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밖에 CB사별로 활용하는 신용정보 범위 및 반영 비중이 상이해 동일한 대출을 받더라도 신용평점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체금액이 10만 원 이상이 된 후에는 5영업일 이내에 상환했더라도 해당 연체정보가 금융권에 공유될 수 있으므로 평상시 연체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일시적 채무상환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신속채무조정 지원조건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신용회복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대출 상환을 이행 중이라도 연체가 예상되거나 연체 30일 이하인 경우에는 신속채무조정 제도를 상당할 수 있다”며 “신속채무조정 활용 시 단기연체정보가 집중되지 않아 신용회복에 유리하고 신청 다음 날부터 본인과 보증인에 대한 추심이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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