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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중진·친윤계 의원들의 용퇴 내지 내년 총선 험지출마 요구를 담은 안건을 공식 의결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 스스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공천관리위원장을 자청하는 등 배수의 진을 친 모양새다.
인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회의 후 브리핑에서 혁신위가 “11월3일 희생을 주제로 권고사안으로 제시했던 안건을 공식 의결하고 최고위원회 논의를 요청”하기로 했음을 밝혔다.
혁신위에서 지난달 3일 △현역의원 하위 20% 공천배제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세비 삭감 등이 담긴 2호 혁신안을 의결하고 구두권고 형태로 발표한 상태다.
인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 서대문 지역구를 비롯한 일체의 선출직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나부터 희생하며 당 지도부에 제안”한다고 밝힌 뒤 “혁신위에 전권을 준 (김기현 대표) 공언이 허언이 아니라면 나를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관위원장 지명 답변 기한을 ‘이달 4일’로 못 박았다.
그러나 용퇴·험지출마와 관련해 김 대표 등 지도부·중진·친윤계 등의 침묵이 30일 오전까지 이어졌다. 인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하며 김 대표 등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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