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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빠’ 출신 40대 女교수가 펴낸 ‘73년생 한동훈’ 15일 출간
X세대 ‘보수 아이콘’… 한동훈 가치를 파헤치다
‘쿨한 뉴 보수’… ‘이재명의 싸구려 능력주의’에 대비된 한동훈의 서사
이재명·이준석·김어준 등과의 비교분석도 흥미진진
임명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2-19 12:17:35
▲ 15일 출간된 ‘73년생 한동훈’은 한동훈 법무장관을 향한 대중적 열기와 의미를 사회심리학적 역사적 맥락에서 학자·미디어전문가·보수유권자 입장에서 풀어낸 책이다. 묵직한 ‘이 시대 한국정치 리포트’이기도 하다.
 
‘73년생 한동훈’은 한동훈 법무장관을 향한 대중적 열기와 의미를 사회심리학적 역사적 맥락에서 분석한 책이다.
정치신인 한동훈의 당면 과제 극복을 위한 제언도 실렸다. 개인 미담집이나 연대기가 아니라 묵직한 ‘이 시대 한국정치 리포트’에 가깝지만 432쪽이 단숨에 읽힐 만큼 흥미진진하다. 
 
한때 노무현 팬이었던 40대 여교수가 어쩌다 이런 책을 쓰게 됐을까. 저자는 한동훈의 부상’을 “베이비부버·586이 지배해온 우리 정치사에서 동원 대상에 머물렀던 X세대가 드디어 정치적 주역으로 등장했다는 선언적 의미”로 해석하며 “말이 잘 통하면서도 듬직한 상사의 모습” “맏형 리더십”을 통해 20·30·40 뉴보수를 잡을 확장성”을 본 것이다.
 
저자는 한 장관과 전혀 개인적 면식이 없다. 미디어정치가 대세인 오늘날 한 장관은 학자의 관점에서도 매력적인 연구대상이지만 ‘가장 좌편향된 세대로 꼽히는 1970년대생인 자신이 왜 보수가 됐나’ 물음이 집필 동기였다고 밝혔다. ‘한동훈을 통해 바라본 대한민국 X세대의 정치적 격변 및 인식 변화 기록’인 셈이다. 
 
저자 심규진은 싱가포르경영대와 호주 멜버른대 거쳐 2022년부터 스페인 IE유니버시티대 커뮤니케이션·디지털미디어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데이터랩 실장으로 정책 개발을 위한 여론 동향 분석과 전략 수립 등에 참여했으며 언론·방송 기자 경력도 있다. 
 
저자는 한 장관의 능력주의’ 서사에 대해 “기존의 능력주의가 가진 촌스러운 짠내, 동정과 눈물을 요구하는 신파 없이 쿨하고 세련됐다”며 특정 정치계파나 팬덤의 힘이 아니라 “자신만의 능력으로 586 정치카르텔의 부당한 탄압에 맞서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돌파한 것”임을 짚었다.
 
챕터 제목들 ‘마지막 586, 윤석열:극좌 적폐청산의 소명과 과업’ ‘586, 도취와 오만, 청산대상으로 전락한 퇴행적 선민의식’에 저자의 시대관이 드러나며 ‘승리하는 보수의 콘텐츠 전략, 뉴보수의 선명성과 쿨함으로 승부할 것’ ‘청년보수 없이 승리는 없다’ 등엔 미디어 전문가적 통찰이 담겼다.  
 
한 장관의 매력뿐 아니라 그것을 돋보이게 할 동시대 정치·문화·방송계 유명인들 관련 기술도 이 책의 독특한 맛이자 가치다. 한 장관의 세련됨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싸구려 능력주의”와 비교한 대목, 윤 대통령과의 관계성 분석도 눈길을 끈다. 저자가 경험한 미국·싱가포르·호주·스페인 등의 특수성과 보편성 속에 대한민국이 참조할 부분을 골라 능숙하게 풀어낸 점 역시 돋보인다.
 
저자는 정치인 한동훈’을 향해 “아버지유산을 넘어 새로운 먹거리 개척해에 나선 새 시대 리더 모습” “(이민정책·치안·법치 등) 자신만의 민생 관련 정책 브랜드 강화” 등을 주문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의 관계 등에 있어서도 “갈라치기와 이간질에 능한 정치기술자들 앞에 의연할 것”을 신신당부한다. 
 
이준석은 왜 한동훈이 되지 못했나에 대한 해설, 특히 방송인 김어준을 “586 루저들의 종교지도자” “혐오·증오·불안·열패감·열등감 등을 싸구려 B급 엔터네인먼트 쇼에 녹여내 사회의 하향평준화와 막장화를 자신의 수익모델로 삼는 사이비종교 장사꾼”으로 평가한 것, 그의 정치적 각성이 노무현의 ‘죽음’이었을 뿐 ‘가치·철학’이 아니었다는 지적 등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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