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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發 전기차 가격 전쟁 후끈
샤오미 공세 맞서 경쟁 브랜드들 가격 속속 인하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01 10:11:34
▲ 샤오미 자율주행 전기차 SU7. 연합뉴스
 
중국 대표 빅테크 기업 중 하나인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Speed Ultra 7·쑤치)가 중국 전기차 시장 가격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샤오미자동차는 지난달 28SU7215900위안(4000만 원)299900위안(5600만 원) 두 개의 가격대로 출시한 바 있다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신차 발표회에서 샤오미는 SU7의 성능을 테슬라 모델S와 비교해 설명했지만, 주된 시장 분석에 따르면 현재로선 샤오미와 테슬라의 잠재 고객군이 일치하지 않는다
 
샤오미의 실질 경쟁자는 중국 브랜드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 샤오미는 지난해 12월 첫 기술 발표회를 앞두고 베이징과 상하이광저우선전 등 주요 대도시 빌딩 외벽에 비야디(BYD)니오(NIO)샤오펑(XPeng)리샹화웨이 등 경쟁사를 언급한 광고를 내걸어 주목을 받았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가 투자한 바 있는 니오자동차는 SU7 발표에 맞춰 35만위안(6500만원)이 넘던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의 시작가격을 배터리 대여 프로그램으로 258000위안(4800만원)까지 낮췄다.
 
샤오펑의 경우 모델 P7이 샤오미 SU7 가격대와 비슷하다P7은 샤오펑자동차가 전기차 영역에 뛰어들며 2019년 출시한 것으로, 샤오미 SU7이 디자인적 유사함을 보인 포르쉐 스타일을 먼저 본 떠 만든 모델이다샤오펑자동차는 SU7 출시 전 P7i 모델 상위 버전 가격을 289900위안(5400만 원)에서 249900위안(4600만 원)으로 낮췄다.
 
레이쥔 CEO는 이날 발표회에서 샤오미의 풍부한 현금 자산을 동원해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모든 일을 10배의 노력으로 해낼 것이라며 샤오미가 2023년 연구개발(R&D)240억 위안(45000억 원)을 썼다. 앞으로 5년 동안 경쟁에 대처할 현금이 1300억 위안(24조 원) 넘게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동차 업계의 가격 전쟁이 휴대폰 업계보다 더 격렬한가?” 반문하더니 “(휴대폰 업계를 체험한) 샤오미는 크든 작든 경쟁의 왕”이라고 호기롭게 답했다. 또한 이곳이 치열한 싸움터임을 처음부터 알았다”며 지금 신에너지차 기업이 300400곳 되지만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58곳을 (경쟁자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자동차 업계에선 샤오미가 이날 발표대로 전기차 개발에 돈을 무작정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막대한 초기 비용에 실패 위험 부담까지 짊어져야 할 R&D보다 비용이 덜 드는 가격 전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의 전략에 대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을 들여 우등생이길 희망하지 1등이 되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1등이 되려면 R&D에 엄청난 거금을 투입해야 하지만 우등생만 된다면 브랜드와 기존 이용자의 저력에 기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 테슬라는 대당 25000달러(3368만 원)짜리 전기차를 양산해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설 방침이다. 테슬라는 2030년까지 연 2000만 대를 인도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선 가격 경쟁력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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