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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SK그룹 건설계열사인 SK에코플랜트가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4월 초 미국 인디애나주에 38억7000만 달러(약 5조3488억 원)를 투자해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이달 24일에는 충북 청주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에 5조30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반도체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가 SK에코플랜트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공장은 엄격한 보안이 요구되기 때문에 외부보다는 그룹 계열사에 맡기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3년 SK에코플랜트 매출 중 8237억 원이 SK하이닉스와의 거래로 발생했고 이천 ‘M16 페이즈2’ 프로젝트와 청수 ‘M15 페이즈2’ 등을 진행한 2022년에는 2조2851억 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등 SK하이닉스는 SK에코플랜트의 주요 고객 역할을 해왔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가 또다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경우 상당수를 SK에코플랜트가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경기도 용인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등도 SK에코플랜트 실적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약 120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진행되는 대규모 반도체 산업 단지 조성 사업으로 현재 부지 조성 공정률 26%를 기록하며 이전 목표보다 빠르게 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SK에코플랜트는 2023년 6월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플랫폼 기업 디지털 엣지와 120MW 규모 데이터센터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며 전자폐기물 재활용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SK테스는 3월 미국 버지니아주 프레더릭스버그에 1만2000㎡ 규모의 IT 자산 재배치(ITAD) 시설을 준공하는 등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 투자에 힘쓰고 있다.
현재 데이터센터 사업이 2021년 5조 원 규모에서 매년 16% 성장해 2025년까지 8조 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 산업인 만큼 미리 데이터센터 관련 인프라를 갖춰놓은 SK에코플랜트가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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