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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사망사고를 계기로 국토교통부가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전국 2만2000개소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현장 점검은 부실시공을 방지하고 건설 품질을 확보하는 동시에 건설현장의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부는 4일 5개 지방국토관리청을 비롯한 총 12개 기관과 협력해 해빙기·우기·동절기 등 취약 시기별 정기점검과 사망사고 발생 현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병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국토부는 총 2만2871개 건설현장을 점검해 4만8772건의 시정조치를 완료한 바 있다. 올해는 특히 소규모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점검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안전관리 역량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50억 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을 집중 관리하기 위해 지방청과 국토안전관리원이 합동으로 점검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연중 상시 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관계기관과의 특별합동점검을 확대해 부실시공 및 안전관리 미흡 사항을 철저히 점검하고 엄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 28일 발표된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대책’의 이행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점검 시 감리·시공사·점검자가 직접 비계(발판)에 올라가 구조적 안전성을 확인하고 안전보호구 지급 및 착용 여부를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추락사고가 발생한 시공사의 경우 본사 차원에서 모든 건설현장을 자체 점검하고 점검 결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국토부에 제출해야 한다. 국토부는 이 자료를 검토한 후 안전 조치가 미흡한 현장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올해는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에 역량을 집중해 건설 안전과 품질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발주자‧시공자‧근로자 등 모든 건설 참여자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근로환경 조성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건설현장의 안전사고는 인명 피해로 직결되는 만큼 이번 점검을 통해 부실시공을 방지하고 안전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는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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