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면역항암제 기대감…300억 공모에 3.7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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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향행 자회사 이뮨온시아 일반청약 913대 1 흥행

주경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11 14:51:08

유한양행의 자회사로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인 이뮨온시아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9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897대 1로 나타났으며,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인 3천600원으로 확정됐다. 특히 총 공모금액은 329억원에 불과했지만 증거금으로 3조7천563억원이 몰리며 소규모 공모임에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집중됐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일반청약에 총 16만9천여 건이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3조7천5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는 2천205개 기관이 참여했고, 이 중 97% 이상이 최상단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물량은 모두 주주 보유주식(구주) 매출로, 구주물량에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이뮨온시아의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기술이전 실적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뮨온시아의 최대주주는 유한양행으로 전체 지분의 67.22%에 해당하는 4천889만1천724주를 보유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2023년 말 미국 소렌토테라퓨틱스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단독 자회사로 이뮨온시아를 편입한 바 있다. 또한 청약주 공모에 앞서 유한양행은 기존 보호예수 1년에서 2년을 추가해 총 3년의 보호예수 조항을 설정했다.

이외 자사주는 12.57%(914만482주) 규모로 구성돼 있다. 해당 자사주는 유한양행이 이뮨온시아에 무상 증여한 주식 중 일부로, 이번 상장에서 구주 매출에 활용됐다.

2016년 설립된 이뮨온시아는 PD-L1 항체 'IMC-001'과 CD47 항체 'IMC-002'를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항체 기반의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IMC-002는 2021년 중국 3D메디슨과 4억7천50만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IMC-001은 올해 하반기 임상 2상 결과보고서(CSR) 작성을 앞두고 있으며, 2상 임상결과를 기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승인신청을 진행하는 등 신속한 상품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뮨온시아 관계자는 "희귀암에 대한 2상 임상을 기반으로 조건부 승인신청에 도전, 조기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 이라며 "26년 내 임상결과에 대한 판독이 진행되면 허가신청서를 신폭하게 제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뮨온시아는 5월 12일 납입을 완료하고,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주경준 기자 gjju@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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