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식빵용 1등급 밀가루’ 27일 공식 출시… 내달 2일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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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최초 개발 ‘구미에서 키우고·우리 밀 전문 제분시설 제조’
구미의 새 녹색특산품, 27~31일 지역 지정 제과점 할인행사

이찬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21 15:40:00

▲ 구미시가 경북 최초로 개발한 식빵 전용 밀가루 ‘구미밀가리’를 27일 공식출시한다. 구미시

구미시 도개면에 위치한 우리 밀 전문 제분공장에서 경상북도 최초로 개발한 식빵 전용 밀가루 ‘구미밀가리’(T55·1등급)가 27일 공식 출시되고 내달 2일부터 판매된다는 소식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와 육아가정에 반가움을 사고 있다.

‘T55’는 프랑스 제빵용 밀가루의 등급 체계를 따온 명칭으로 밀의 회분 함량에 따른 제분 기준을 의미한다.

22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밀가리’는 2종의 우리 밀을 최적 배합해 만든 제품으로 풍미와 식감에서 프랑스산 밀가루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제품은 구미시와 농업인단체와 소상공인이 함께 만든 공동 브랜드로 지역 농민이 생산한 우리 밀을 ‘슬로우 푸드, 구미, 그린’(Slow Food, Gumi, Green)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구미 제분시설에서 가공했다.

제품의 로고는 구미시 대표 빵 ‘베이쿠미’처럼 거북이 형상으로 디자인했으며 △안전한 먹거리 △신선한 유통 △환경 보호 △지역경제 활성화의 가치를 상징하고 있다.

제품은 내달 2일부터 금오산 로컬푸드 직매장과 도개·해평 하나로마트에서 1kg 기준 4500원에 판매될 예정이며 시는 향후 구입처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국내 생산과정에서 농약과 방부제 사용이 철저히 관리하고 저장과 운송과정에서도 화학처리를 최소화했다.

특히 수입밀가루와 달리 국내생산 및 유통으로 밀가루의 신선도가 높고 글루텐 함량이 낮아 소화되기 쉬운 특징과 고소·담백한 풍미를 자랑한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기간과 맞물려 출시된 ‘구미밀가리 T55’로 만든 식빵 20% 할인행사를 27일부터 31일까지 지역제과점 9곳에서 진행한다.

이는 이번 밀가루출시와 할인행사를 계기로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재조명하고 지속가능한 지역농업의 모델로서의 ‘우리 밀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밀가리는 단순한 지역 농산물이 아니라, 식량의 대전환을 준비하는 구미의 새로운 녹색특산품이다”라며 “시민과 소비자의 선택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와 지속가능한 농업이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식빵판매를 하는 지역제과점은 최권수베이커리·착한빵집·케익하우스밀레·빵집이야기·서정광과자점·빵소리·오베론과자점·빵더하기케이크사랑·벙글다 상점이다.

이찬희 기자 chlee2@skyedaily.com / nimacho0719@daum.net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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