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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중인 한국 토종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미국 최고 권위의 토니상 작품상과 극본상, 작곡·작사상, 무대디자인상, 연출상 등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8일(현지시간) 미국의 연극·뮤지컬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토니상의 작품상(Best Musica)을 비롯해 극본상(Best Book of a Musical)과 작곡·작사상(Best Original Score), 무대디자인상(Best Scenic Design), 연출상(Best Direction of a Musical) 트로피를 들어올려 K뮤지컬의 위력을 만방에 떨쳤다.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창작 뮤지컬로 만든 박천휴 작가가 극본상을, 미국의 윌 애런슨 작곡가와 박천휴가 작곡·작사상을, 마이클 아덴이 연출상을 수상했다.
박천휴 작가는 한국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대학교 시각예술과 석사 학위를 취득,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외에도 ‘번지점프를 하다’ ‘일 테노레’ ‘고스트 베이커리’의 극본과 가사를 썼다. 그의 작품은 모두 윌 애런슨이 작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윌 애런슨은 미국 코네티컷 주 뉴헤이븐 출신으로 하버드대학교 음악과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 뮤지컬 극작과 석사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박천휴와 작업하며 그밖에도 미국 뮤지컬 ‘Pete the Cat’ ‘Mother’ ‘Me & the Monsters’ ‘My Scary Girl’을 작업했다.
연출상을 수상한 마이클 아덴은 줄리어드를 졸업한 뒤 다양한 작품을 통해 뛰어난 연출 솜씨를 뽐내왔다. 이번 수상 외에도 2023년 뮤지컬 ‘퍼레이드’로 연출상을 받은 바 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국내에서 2016년 초연한 뒤 지난해 11월 뉴욕 맨해튼 벨라스코 극장에서 정식 개막했다.
이 작품은 제78회 토니상에서 극본상을 비롯해 뮤지컬 작품상·연출상·음악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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