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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웨이스티드'가 8월6일 개막에 앞서 주인공 브론테 네 남매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웨이스티드는 소설 제인 에어의 작가 ‘샬롯 브론테’ 폭풍의 언덕의 ‘에밀리 브론테’ 아그네스 그레이의 ‘앤 브론테’ 그리고 화가이자 작가인 ‘브랜웰 브론테’ 등 네 남매의 삶과 예술적 여정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이들은 가부장제·빈곤·질병·시대적 금기에 맞섰다.
작품은 ‘샬롯의 인터뷰’라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서사 구조와 록 장르를 결합해 문학적 성과 이면에 가려진 인간 브론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국내에서는 2022년 초연된바 있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작품이 존재하는 공간에서 마이크를 든 브론테 남매의 모습을 담았다. 펜 대신 마이크를 든 이들의 이미지는 정적인 글쓰기와의 대조를 통해 시대적 틀을 넘어 자신만의 세계를 표현하려는 인물들의 면모를 강조했다.
브론테 남매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첫째 ‘샬롯’ 역은 배우 정연·문진아·전성민이 맡는다. 이들은 극 중 서술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전체 서사를 끌고 간다.
작가이자 화가·연주자를 꿈꿨지만 좌절을 겪는 둘째 ‘브랜웰’ 역은 김지철·유현석·황순종이 캐스팅됐다. 포스터에는 그의 내면과 예술에 대한 갈망이 담겼다.
확고한 예술 세계를 바탕으로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글을 써 내려가는 셋째 ‘에밀리’ 역은 여은·김수연·홍금비가 연기한다.
넷째 ‘앤’ 역은 임예진, 홍나현, 김단이가 맡는다. 앤은 현실을 날카롭게 직시하며 시대의 모순과 불합리함을 글로 기록하는 인물로 포스터는 그의 단호한 목소리를 시각적으로 담아냈다.
한편 8월6일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웨이스티드는 10월 26일까지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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