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3º
습도 90%
대전 26º
습도 95%
전주 25º
습도 85%
제주 28º
습도 75%
)
한국에 체류하는 조선족(재한중국동포)의 숫자는 약 80만명이다. 이는 국내체류 외국인의 33%(2014년 기준, 법무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말에 능통한 조선족은 비교적 한국 사회에서 쉽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초기 조선족은 1992년 한중수교 이후 산업연수생 신분으로 들어와 주로 3D 공장과 농어촌에서 일했던 역이주 1세대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중국이나 한국에서 대학교육을 마친 역이주 2세대 조선족이 들어오기 시작하며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역이주 2세대 조선족은 개인 사업을 영위하거나 전문직에 종사하며 한국 주류 사회로 편입되기 시작했다. 특히 대(對) 중국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한중 양쪽 언어와 문화를 잘 아는 조선족은 양국 모두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진정한 ‘코리안 드림’을 이룬 조선족이 등장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들이 무역에 기여하는 역할은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부터 시행된 방문취업비자 정책으로 조선족의 한국 내 위상은 크게 달라졌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를 낼 정도로 목소리도 높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류 사회는 여전히 조선족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하거나 잠재적 범죄자 집단으로 보는 경향이 존재하고 있다. 사실 조선족이 우리 사회에서 멸시와 차별대우를 받은 것은 우리의 오만함에서 비롯됐다. 한민족 역사를 돌이켜 보면 조선족이 거주하는 중국 동북3성 일대는 본래 우리 민족의 터전이었고 우리 땅이었다. 오히려 이 지역이 한민족사의 주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의 거점이었던 곳이다. 따라서 조선족이 우리 사회에서 당당히 주류계층으로 편입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로 간주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스카이데일리가 ‘이슈 포커스’로 우리 사회의 주류계층으로 올라서며 위상이 달라진 재한동포(조선족) 사회를 취재했다. 
|
▲ 박옥선(49) CK여성위원회 회장은 지난 총선에서 더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였다. 비록 당선되지는 않았지만 한국에서 사업과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조선족을 대표하는 인물로 주목을 받았다. 20대 중반 가죽염색 공장 여공 출신으로 한국땅을 밟은 박 회장은 여행사 CEO로 코리안드림을 이뤘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
산업연수생으로 들어와 여행사와 엔터테인먼트사 차린 여성CEO
조선족을 대변하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을 정도로 국내 거주하는 조선족의 위상이 높아졌다. 박옥선(49) CK여성위원회 회장은 가장 근접한 인물이다. 박 회장은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왔다. 조선족 출신으로 첫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지만 31번째 순위를 배정받아 당선되지는 못했다.
박 회장은 성공한 여성 사업가이자 재한중국 교포 사회에서 오랜 기간 활동을 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그는 현직 서울특별시 서남권 글로벌센터 명예센터장이자, 국제라이온스협회 345지구의 한 지역구의 지대위원장이다. 서울구로구 소상공인회 이사이며, 재한동포 유권자 연맹 여성위원장이다.
2014년에는 CK여성위원회를 조직해 초대 회장직을 맡았다. CK는 CEO Korean Dream의 약자로 재한중국동포 여성 중에서 전문직이나 사업하는 사람들이 모인 단체다. 이들은 봉사활동과 문화행사를 통해 중국동포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 힘쓰고 있다.
박 회장은 코리안 드림을 이룬 전형적인 인물이다. 중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박 회장의 첫 직업은 중학교 선생님이었다. 박 회장은 여러 우여곡절 끝에 1992년 12월 28일 한국에 들어왔다. 한국에서의 첫 직장은 부산에 있는 가죽공장이었다.
눈을 뜨기 힘든 독한 염색약을 사용하는 가죽공장은 한국 노동자들이 기피하는 대표적인 3D업종이었다. 박 회장은 당시 야근을 밥 먹듯이 했지만 월급은 43만원이었다.
부산에서 일하던 그는 우연히 서울 가리봉동에 놀러왔다가 조선족들이 많이 사는 것으로 보고 서울로 상경할 것을 결심했다. 1999년 겨울 상경한 박 회장은 무역회사를 다니다 큰 뜻을 품고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2000년 조그만 식료품 가게를 인수해 인근 식당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하루 매출 10만원이 넘지 않을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직접 발품을 팔며 영업을 했으나 가게 주인으로부터 문전박대를 당하기 일쑤였다.
자신만의 경쟁력 있는 상품이 있어야한다는 생각에 ‘컵술’을 대량으로 들여왔다. 양꼬치 시장에서 컵술이 유행할 때였다. 중간 도매상에서 1만2000원 받아서 1만4000원에 팔았다. 만약 1000박스를 구입하면 7000원에 납품해주고, 8000박스는 8500원에 납품해주기로 했다. 가격이 낮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생겼다. 이후 양고기를 절단해서 파는 가공장을 만들었다. 6개월 만에 가게 매출은 억대로 성장했다. 2년 반 정도 식품유통업하며 종잣돈을 마련했다.
부친과 오빠의 국적회복 신청을 위해 출입국사무소를 자주 드나들며 평생 직장이 되는 여행업에 종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스스로가 오지랖이 넓다고 밝힌 박 회장은 이곳에서 다른 조선족 사람들이 서류를 작성하는 것을 도와줬다. 이런 박 회장을 보고 출입국사무소에 있는 직원들이 여행사를 하면 성공하겠다고 추천했다.
식품점을 정리하고 여행사에 뛰어들었다. 말이 여행사지 조선족들의 출입국 대행이 주요업무였다. 그러나 박 회장의 여행사가 조선족 사이에서 소문이 나면서 그의 여행사는 날로 번창했다. 출입국사무소 직원들의 말처럼 큰 성공을 거뒀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취업 비자가 완화되고, 한국으로 들어올 조선족들이 거의 다 들어오면서 일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박 회장은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중국관광으로 시선을 돌렸다. 박 회장은 자신이 잘하는 밀착 영업을 시작했다. 매주 산악회를 다녔다. 주유소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모임, 웨딩홀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각종 친목 모임에 참석해 술과 음식을 기증했다. 대신 중국여행은 본인 여행사에서 할 것을 당부했다.
2008년부터 중국 여행이 붐이 불었다. 2009년과 2010년은 정점을 찍어 시골에 사는 동네 아줌마들도 중국 여행을 갈 정도가 됐다. 덕분에 그는 성공한 여행사 대표가 될 수 있었다. 현재 그의 여행사인 코리아케이팝투어는 롯데씨티호텔 구로점에 입점해 있다.
박 회장은 여행사와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2014년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도 진출했다. 케이팝 서울학원을 열어 가수및 연기자로 활동할 수 있는 엔터테이너를 양성하고 있다. 현재 중국 진출을 목표로 보이그룹과 걸그룹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 학원 소속의 보이그룹 ‘전국구’는 중국 내 각종 행사에 초청될 정도로 인지도를 쌓았다.
박 회장은 한국 주류 사회가 조선족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역이주 2세대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사회가 바뀌기 위해서는 조선족이 먼저 바뀔 필요가 있기 때문에 CK여성위원회 등을 통해 한국 주류 사회와 교류하는 작업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한국 역사 공부하러온 유학생, 조선족 인식 변화 앞장서는 동포사회 리더
▲ 김용선 한중무역협회장은 재한동포 사회에서 마당발로 통한다. 김 회장은 벌써 10년 이상 각종 재한동포 단체에서 활동하며 수많은 행사를 성공시켰다. 김 회장은 국내 거주하는 재한동포가 70만명이 넘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카이데일리
김용선(39) 한중무역협회장은 재한중국인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활동가다. 중국 연변대학교를 졸업한 김 회장은 2004년 9월 서강대학교에 입학해 한국사 전공 박사 과정을 밟기 시작했다. 유학생과 일부 산업연수생을 제외하면 중국동포에 대한 비자 발급이 엄격하던 시절이었다.
그는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의 일원으로 추석맞이 망향제를 준비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수천명의 조선족이 몰려왔고, 망향제에서 망향문을 낭독한 김 회장은 이들을 위한 단체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듬해인 2005년 김 회장은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2기 회장을 맡으며 각종 봉사 활동을 벌였다.
외국인 유학생 최초 봉사단체인 kcn클로버봉사단을 조직해 광진구 노인복지관 치매센터 봉사 활동을 하고, 가리봉동 중국동포타운센터에서는 재한중국인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육 봉사를 실시했다.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2기 회장으로 있었던 2년 동안 40여회의 활동행사를 한 그는 연변대학교 선배의 권유로 ‘한중법률신문’의 편집장을 맡았다. 당시 부당해고나 인권탄압 등에 쉽게 노출된 조선족 노동자들이 법률자문을 구할 수 있는 신문이었다. 이후 조선족을 대상으로 하는 신문사 중 가장 큰 신문사인 중국동포타운신문 편집장으로 일하며, 중국동포한마음협회 이사에 올랐다.
중국동포한마음협회는 축구단, 배구단, 봉사단 등 10개 산하 단체와 5000명의 회원을 보유한 곳이다. 김 회장은 사무총장을 거쳐 올해 1월부터 회장에 취임했다. 이외에도 김 회장은 조선족 단체에서 하는 각종 행사에 참여하면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 회장은 중국동포 경제단체인 한중창업경영협회와 KC동반성장기획단 등의 출범에도 기여했다.
김 회장의 본업은 무역업이다. 한중무역협회를 만든 것은 중국 진출에 혹은 한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포들에게 자문과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다.
그는 주식회사 NMLK의 회사의 공동대표로 있다. 이 회사는 동업자 4명의 이니셜을 따서 만든 회사로, 한국 중소기업제품의 중국 판로를 개척할 목적으로 만든 회사다. 최근에는 각종 행사로 인해 사업적인 부분을 소홀히 했는데, 앞으로는 각종 단체 행사를 더 잘 하기 위해서 신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조선족 출신 무역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한국 제품의 판로를 개척해 수출증대에 기여하기 때문에 한국 사회에서 수출 산업 역군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사업을 통해 자본을 형성하면서 한국에 정착하는 비율 역시 높아졌다. 한국에서 사업을 하거나 교수, 법조인 등 전문직 인력이 증가하면서 자신의 직종과 가까운 지역인 사당동이나 방배동 혹은 성북동이나 강남 등으로 이주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김 회장 자신도 경북대학교 연구소에서 연구교수로 재직 중인 아내와 함께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한국에서 아파트를 구입했다. 이들 사이에서 난 아들 역시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김 회장 가족은 한국 사회의 전형적인 중산층의 모습이었다.
김 회장에 따르면 재한동포사회에서 방문취업제가 시행된 2007년은 큰 의미를 지닌다. 1999년 제정된 ‘재외동포의 출입국 및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재외동포가 국민에 준하는 법적 지위를 부여받고 근로를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이를 계기로 중국 동포의 국내 유입이 활발해졌다.
2007년 자유로운 출입국이 가능해지자 고급 인력을 포함해 중국 동포의 입국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2000년대 한국으로 유학을 와서 한국어와 중국어가 능통한 30대와 40대의 경우 무역업이나 식품업을 통해 한국에 자리를 잡았다.
그 외 관광 가이드, 면세점, 카지노, 명동 로드샵, 골프 캐디, 통역 등 다양한 방면에서 조선족을 원하기 때문에 식당이나 3D업종에서는 더 이상 조선족 인부를 구하는 일이 힘들어졌다.
명동의 로드샵이나 면세점에서 일하는 조선족의 경우 5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일이 흔하고, 여행사의 경우에도 30대에 이미 자수성가를 이룬 대표가 있을 정도다. 국내 양꼬치 창업의 열풍으로 양꼬치 체인 사업을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김 회장은 조선족과 관련된 문제의 상당수가 소통 부재로 인해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에 들어오는 조선족을 대상으로 기초질서 교육을 하고, 봉사활동 등으로 조선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한다면 향후 조선족과의 갈등은 상당 부분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사업하는 남편 따라 들어와 존경받는 교수로 거듭, 다민족 융합 위해 노력
▲ 전춘화 홍익대학교 중국어 교수는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중국어와 중국문학 등을 강의하면서 각종 사회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로 조선족이나 다민족 가정이 한국의 주류 사회로 들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본인과 같은 역이주 2세대 젊은 사람들이 좀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스카이데일리
대학 교수는 한국사회에서 존경을 받는 선망 직업이다. 교수로 부임하는 것이 워낙 어렵다보니 돈 없고 뒷배경이 없는 놈은 교수가 될 수 없다는 자조의 말까지 있다.
전춘화 홍익대학교 국제경영학과 교수는 내국인도 어려운 교수직을 ‘초청’ 받았다. 대학교에서 영어교육학과 현대중국어를 전공한 그는 중국에 있을 당시 연변대학교에서 학부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그가 한국행을 결심한 것은 식품 무역을 하는 남편 때문이었다.
남편이 한국으로 오면서 그도 따라들어왔다. 전 교수는 홍익대학교의 초빙으로 2009년 3월부터 홍익대학교의 전임강사가 됐다. 현재 그는 대학교에서 중국어뿐만 아니라 전공과목까지 가르치는 교수가 됐다.
한중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각 대학에서는 중국 관련 학과와 수업이 많이 개설됐고, 이에 대한 인력도 함께 필요해졌다. 한국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유창하게 구사하는 조선족 출신 대학원생들은 초빙 교수 섭외 1순위가 됐다.
교육무역수지 적자국인 한국의 대학 교육시장에서 조선족 및 한족으로 된 중국 유학생은 절대적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일부 학과의 경우 유학생이 없으면 운영이 안 될 정도로 유학생 의존도가 높다. 따라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큰 역할을 하는 조선족 출신 교수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전 교수는 대학에서 강의만 하지 않는다. 그는 각종 사회 활동을 통해 조선족 사회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재한동포사회의 현안문제를 고심하고 해결하기 위한 조직인 ‘재한동포위원회’의 상임위원으로 선출됐다. 여성 창업·경제 분야에 관심이 있는 전 교수는 포럼 등을 통해 정책 제안을 할 계획이다.
다모글로벌교육문화협동조합 이사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의 다문화 가정의 복지 향상을 위해 교육과 문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각 나라의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공연·전시 사업과 영어·중국어 교육, 통번역 활동 지원 등을 통해 한국 주류 사회에 다문화 가정이 융합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전 교수는 KC동반성장기획단의 경제팀 팀장이다. KC는 한국과 중국을 의미한다. 회원들은 대부분 40대 이하의 고학력자 혹은 전문직 종사자로 한국 사회와 융합을 하고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임이다. 현재 한국 역사 교육, 대림동 청소 봉사, 경제 아카데미 개최 등 활발한 활동으로 재중동포 사회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전 교수는 교내에서 한중대학생 교류 동아리인 ‘공명’의 지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정부나 대학들이 유치에는 관심이 많지만 정작 관리는 미흡한 유학생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전 교수는 재중동포들이 주류 사회로 들어갈 수 있기 위해서는 한국 사회에 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본인이 하고 있는 활동들은 전부 이 같은 융합을 위한 것이고 했다. 동포들이 한국 사회에 발전적인 역할을 할 때 한국 주류 사회와 융합될 수 있다는 것이 전 교수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젊은 재한중국동포들이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옥선 회장, 김용선 협회장, 전춘화 교수 세 사람은 한국 주류 사회에 편입된 인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본인들과 같은 30~40대 역이주 2세대들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