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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섭의 재테크 전망대
펀드매니저 특성 알면 오를 수 밖에 없는 1등주
“고령화로 인해 연금펀드 규모 나날이 성장…펀드매니저 영향력 확대될 것”
김장섭 필진페이지 + 입력 2020-03-30 14:02:03
▲ 김장섭 JD 부자연구소 소장
펀드매니저의 역할은 앞으로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의 수많은 연금펀드 때문입니다. 연금펀드는 그 금액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세계가 고령화되고 있기 때문이죠. 2차 세계대전이 1945년에 끝났기 때문에 1948년생부터 베이비부머가 시작되었고 그들이 노인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20%의 베이비부머가 80%의 부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연금펀드는 앞으로 주식시장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겁니다. 그것을 운용하는 자가 바로 펀드매니저입니다.
 
요즘 많이 투자를 하는 것이 ETF입니다. 소위 S&P500 등과 같이 지수에 투자하는 패시브투자입니다. 이런 것도 모두 펀드매니저가 운용합니다. 그렇다면 펀드매니저는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요?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라는 책을 보면 펀드매니저의 특성은 4가지로 정의됩니다.
 
1. 수십억 달러를 관리하기 때문에 시가 총액이 큰 기업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수 백만 달러어치를 쉽게 매수 할 수 있으며 자신이 관리하는 포트폴리오를 쉽게 채울 수 있습니다. 시가총액이 큰 기업은 당연히 세계 1등 기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몇 개 종목만으로도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죠. 상대적으로 잡주는 펀드매니저의 관심대상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한국은 주가가 오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만이 오르고 세계적으로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1등 주들이 오르는 겁니다.
 
2.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 신규자금을 더 많이 투입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종목을 더 매수합니다.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새로운 자금들이 펀드로 더 많이 들어옵니다. 그러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더 많이 주식을 사야 합니다. 현금이 들어왔는데 안 사면 안됩니다. 따라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 오를 때는 더 많이 오르고 떨어질 때는 조금 떨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3. 시장이 하락해서 환매를 요청하면 보유한 주식을 팔아 현금화 합니다. 주가가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펀드에 환매가 들어옵니다. 자신이 아무리 가치투자자라고 하더라도 환매를 한다는데 안 해줄 도리가 없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주식도 팔 수밖에 없죠. 그래서 현금을 확보해서 고객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따라서 주가가 떨어질 때는 더 많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국 나스닥 -3%는 더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서서히 떨어지는 경우는 없으며 오를 때는 극단적으로 오르고 떨어질 때는 극단적으로 떨어집니다.
 
4. S&P500 지수와 자신의 수익률을 끊임없이 비교하며 새로 진입하는 기업이 있을 경우 이 회사의 주식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펀드 매니저가 안 산 주식이 오르면 바보 취급을 받지만 샀는데 안 오르면 아무도 이들을 비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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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코스피200에 새로 진입하는 주식이 있다면 들어오는 날 상한가를 치기도 하고 심지어 몇 달 만에 2배가 오르기도 합니다. 미국도 마찬가집니다. S&P500에 새로 편입이 되면 안정적으로 주가가 올라갑니다.
 
그리고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안정적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편입비중을 늘릴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가중치를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펀드가 많이 생길수록 그리고 ETF와 같은 간접투자상품이 많이 생길수록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더 많이 비중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비중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주가도 상승하죠. 결국 세계 1등은 이래저래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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